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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콜롬비아 교도소에서 '코로나 폭동'…23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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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대규모 탈옥 시도가 발생한 콜롬비아 보고타 라 모델로 교도소 앞에서 폭동 진압 경찰의 모습이 보인다.©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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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콜롬비아 교도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촉발된 폭동이 일어나 23명이 목숨을 잃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마르가리타 카베요 블랑코 콜롬비아 법무장관은 교도소 탈옥 시도와 폭동이 발생해 23명이 사망하고 83명이 부상했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그는 "전날 밤 라 모델로 교도소에서 대규모 탈출 시도와 전국 여러 수용소에서 폭동이 있었다"며 "탈옥한 재소자는 없다"고 말했다.

수감자들은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교도소 내 위생 상황에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베요 블랑코 장관은 그러나 "이 사태를 불러일으킨 위생 문제는 없다"며 "죄수나 억류자, 교도소 직원 중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강조했다.

당국은 재소자 32명이 병원에 입원했고 교도관 7명도 부상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교도관 중 2명은 위중한 상태다.

폭동이 있던 날 오후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관련 동영상에는 곳곳에 작은 화재가 발생하거나, 부상을 입은 죄수 또는 경비원들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영상 속 한 남성은 수감자들이 "개처럼 버려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영상의 출처나 진위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로이터통신은 말했다.

콜롬비아는 24일부터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전국적인 봉쇄 조치에 들어간다. 콜롬비아에서는 22일 기준 23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 중 2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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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동이 발생한 콜롬비아 보고타 라 모델로 교도소.©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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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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