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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재계톡톡] 신임 농협은행장은 PK 보은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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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이코노미

이대훈 전 농협은행장의 후임으로 손병환 농협금융지주 경영기획부문장(부사장)이 내정됐다. 손 부사장은 농협은행 임시 주주총회에서 차기 농협은행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통상 금융지주 부사장이 행장이 됐던 예가 많아 '될 사람이 됐다'는 시각도 있지만 굳이 3연임 확정됐던 이 행장을 물러나게 한 건 다른 저의가 있다는 해석도 많다.

특히 이성희 신임 농협중앙회장의 '영남권 인사 배려설'이 대표적이다. 이 회장은 회장 선거 때 수도권과 영남권 조합장에게 지지를 많이 받았는데 손 내정자는 경남 진주 출신인 만큼 영남권 인사에 보은 차원에서 내정한 게 아니냐는 말이 많이 돌았다.

물론 은행에서는 반박. 은행 관계자는 "손 내정자가 디지털 부문을 총괄해 농협은행의 혁신을 이끌어왔다는 점을 높이 산 것으로 안다"라고 설명. 농협은행은 2015년 4월 핀테크 시스템 구축의 기반이 된 오픈 API를 국내 은행 최초로 도입했는데 손 내정자가 당시 스마트금융부장이었다는 점을 근거로 내세우기도 했다.

[박수호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 2051호 (2020.03.25~2020.03.31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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