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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IOC, "도쿄 올림픽 연기 포함한 세부적 논의..4주 안에 마무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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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위스 로잔에 있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본부. (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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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오는 7월 열릴 예정인 도쿄 올림픽이 취소보다는 연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3일(현지시간) 긴급 집행위원회를 진행한 뒤 “IOC는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와 일본 당국, 도쿄도와 협력해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세계적인 보건 상황과 올림픽에 대한 영향 평가를 완료하기 위해 (올림픽을) 연기하는 시나리오를 포함한 세부적인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IOC는 앞으로 4주 안에 해당 논의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IOC는 앞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도쿄 올림픽의 정상 개최 의지를 밝혔다. 그러나 이후 코로나19의 확산이 더욱 거세기고 각국 올림픽위원회의 비난이 쏟아지자 이날 다시 집행위원회를 개최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도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여 혼란을 키웠다. 20일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도쿄 올림픽의 다른 시나리오도 있다”고 말해 연기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나 하루 뒤 독일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선 “(올림픽 연기는) 절차가 매우 복잡하고 확실한 근거가 있어야 책임감을 갖고 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정상적인 상황이지만 (취소가) 이상적인 해결책은 아니다”며 “올림픽을 취소하면 선수 1만1000명의 꿈을 깨는 것”이라고 정상 개최 의지를 보였다.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2주 연속 집행위원회를 연 IOC는 “IOC 집행위원회는 도쿄 올림픽을 취소한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거나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면서 “취소는 의제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오는 7월 24일 개막 예정인 도쿄 올림픽은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취소 또는 연기해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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