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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젊은 사자들의 포효, 자체 평가전에서 밝은 미래를 엿보다 [오!쎈 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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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민경훈 기자] 김윤수 /rumi@osen.co.kr


[OSEN=대구, 손찬익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22일 자체 평가전에서 밝은 미래를 확인했다. 투타 기둥이 돼야 할 선수들이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앞날을 기대케 했다. 이들이 무럭무럭 자란다면 삼성의 명가 재건은 꿈이 아닌 현실로 점점 다가올 것으로 기대된다.

마운드를 살펴보자. 김윤수의 활약이 가장 두드러졌다. 김범수(한화)의 친동생으로 잘 알려진 김윤수는 1군 경험이 부족하고 제구가 불안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150km 안팎의 빠른 공과 나이가 젊다는 게 강점.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서 열린 연습경기에 두 차례 등판해 3이닝 2피안타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였던 그는 이날 경기에서 2이닝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잠재웠다. 직구 최고 152km까지 스피드건에 찍혔다.

3-1로 앞선 4회 청팀 선발 백정현을 구원 등판한 김윤수는 선두 타자 최영진을 중견수 플라이로 유도한 뒤 강민호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백승민을 삼진 아웃으로 돌려 세운 데 이어 양우현을 1루 땅볼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5회 선두 타자 송준석을 1루 땅볼로 가볍게 처리한 김윤수는 이해승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박해민과 구자욱을 외야 뜬공으로 유도하며 아웃 카운트를 잡아냈다. 김윤수는 6회 임현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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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민경훈 기자] 김동엽 /rumi@osen.co.kr


삼성의 장타 갈증을 해소해 줄 재목으로 꼽히는 김동엽과 이성규는 나란히 홈런을 터뜨렸다. 일본 오키나와 캠프 연습경기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호쾌한 한 방을 날리며 존재 가치를 증명했다.

김동엽이 먼저 시동을 걸었다. 청팀의 4번 타자로 나선 김동엽은 1-1로 맞선 3회 무사 1루 상황에서 백팀 선발 원태인에게서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작렬했다. 비거리는 110m.

오른쪽 어깨 수술을 받은 뒤 송구가 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던 김동엽은 지난해 가을부터 우투에서 좌투로 변신했다. 아직 완벽한 수준은 아니지만 수비에 대한 부담을 덜어내며 자신을 둘러싼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꾸기 시작했다.

김동엽과 함께 청팀의 중심 타선에 배치된 이성규는 4-1로 앞선 6회 선두 타자로 나서 백팀 세 번째 투수 홍정우를 상대로 쐐기 솔로 아치를 빼앗았다. 밀어쳐서 넘겼다는 게 눈에 띄었다. 이성규는 6회 우월 1점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으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허삼영 감독은 "국내 복귀 후 계속해서 훈련을 하고 있었지만 실전 공백이 있었다. 우려와는 다르게 자체 청백전에서 투타 모두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며 "아직 디테일한 부분은 부족하지만 전지훈련 동안 연습한 것들이 조금씩 나오고 있다. 좀 더 보완하도록 하겠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타자들이 강하게 스윙 하는 것이 고무적이다. 오늘 김동엽, 이성규 등 타선 전체가 강한 스윙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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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규한 기자] 이성규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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