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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김병호·나성린 지원사격…'보수통합' 속도내는 서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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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문·허원제 등도 측면 지원…"文정권 심판" 동참

이수원·정근 등 당내 반발 인사 '통합' 과제 여전

뉴스1

통합당 부산진갑 서병수 후보(가운데)와 나성린 부산진갑 전 새누리당 국회의원(오른쪽)이 지역구 내 인사를 함께 다니고 있다. (서병수 후보 페이스북 캡쳐) 2020.3.22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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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박기범 기자 = 부산진갑 전직 국회의원이 이 지역 미래통합당 서병수 후보 지원에 나서면서 부산진갑 보수통합이 탄력을 받는 모습이다.

23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김병호, 나성린 등 두 전직 의원은 최근 서병수 전 부산시장과 함께 지역구를 누비는 등 전면에서 서 전 시장을 지원하고 있다. 정재문, 허원제 전 의원 역시 측면에서 서 전 시장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4명의 전직 국회의원은 부산진갑에서 국회의원을 지냈다. 정재문 전 의원은 13대부터 16대까지, 김병호 전 의원은 17대, 허원제 전 의원은 18대에 당선됐고, 나성린 전 의원은 새누리당 소속으로 19대에 국회에 입성했다.

서 전 시장은 이들 4명의 전직 국회의원의 지원으로 지지층 결집에 힘을 받는 모양새다. 앞서 당 공관위가 서 전 시장을 우선(전략)공천하자 이수원, 정근 등 당내 예비후보들은 즉각 반발했다. 이들은 탈당은 하지 않았지만 ‘무소속’ 출마를 시사하면서 거센 반발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지역 유권자의 선택을 받아왔던 4명의 전 의원이 지지를 선언하면서, 서 전 시장은 통합당 후보로서의 상징성을 더해 지지층 결집에 힘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통합당은 이번 선거를 ‘문재인 정권 심판’으로 규정하고 있는데, 이들의 지원이 반문 지지층 결집에 효과적이란 분석이다.

이들에 대한 지지층 내부의 신뢰가 두터운 점 역시 서 전 시장에게 도움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본선 경쟁자가 더불어민주당의 유일한 부산지역 중진이자, 문재인 정부 초대 해양수산부장관을 지낸 김영춘 의원으로, 본선 경쟁이 만만치 않은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이수원, 정근 등 남은 보수진영 인사들과의 ‘통합’이 서 전 시장에게 시급한 과제로 꼽힌다.

서 전 시장은 "이번 선거는 문재인 정권 심판 선거"라며 "우리 당이 보수통합의 구심점이 됐다. 지역에서도 현 정권 심판에 동참하는 기류가 만들어지고 있다. 더 결집해서 반드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전략공천에 반발하고 있는 인사들을 향해서는 "마음이 아프겠지만, 보수대통합의 대의에 함께 동참해주시길 바란다. 지속적으로 접촉을 해서 설득을 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pk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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