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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서울 고요한 "돌아온 아드리아노에게 많은 골 기대해"[캡틴의 선택, 주목 이 선수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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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FC서울 주장 고요한이 올 시즌 에이스로 꼽은 아드리아노. 제공 | 프로축구연맹


K리그1 각 팀의 주장이 2020시즌 주목해야 할 선수를 소개한다. 에이스일 수도, 특급조커일 수도, 혹은 무서운 신예일 수도 있다. 겨울 내내 함께 훈련하며 확인한 기량을 바탕으로 추천했으니 신뢰도에 의심의 여지는 없다. 캡틴의 선택을 통해 우리팀의 키플레이어를 미리 확인하시라.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FC서울 ‘원클럽맨’이자 2020시즌 주장인 고요한은 3년 만에 복귀한 아드리아노를 올시즌 에이스로 꼽았다.

아드리아노는 이미 K리그에서 실력을 증명받은 스트라이커다. 지난 2014년 K리그2(2부) 대전 유니폼을 입고 한국 무대에 데뷔한 그는 첫 시즌 27골4도움의 엄청난 공격 포인트로 ‘득점 기계’의 위용을 보여줬다. 그는 이듬해 여름 서울 유니폼으로 갈아입으며 K리그1(1부)에서도 통하는 골 감각을 보여줬다. 아드리아노는 지난 2017년 1월 중국 2부리그 스좌장 융창으로 이적할 때까지 서울에서만 25골 7도움(K리그 기록)을 기록했다. 특히 2016년에는 K리그 30경기 17골6도움으로 서울의 K리그 우승을 비롯해 FA컵 준우승,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4강 등의 성적을 올리는 데 크게 공헌했다. 아드리아노와 호흡을 맞춘 적 있는 고요한은 “지난 시간 함께할 때 정말 많은 골을 넣어 팀 성적이 좋았다. 그때 팀을 위해 기여한 만큼 돌아온 그에게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라고 말했다.

최용수 감독은 지난 겨울 포르투갈 전지훈련부터 아드리아노를 선수단에 합류시켜 그의 몸 상태를 충분히 살핀 뒤 계약했다. 지난해 전북 유니폼을 입었던 아드리아노가 부상 탓에 장기간 운동하지 못한 것을 염려한 것이다. 그의 공격수로서 능력을 의심한 게 아닌 꼼꼼하게 따지겠다는 최 감독의 의중이었다. 고요한 역시 아드리아노의 능력을 의심하지 않았다. 그는 “우리 팀이 추구하는 축구에 비해 활동량이 상대적으로 적긴 하지만 그 힘을 비축해 공격 상황에서 한 번에 폭발한다. 강약 조절이 상당히 좋다”며 “수비수 입장에서 상당히 까다롭고 예측이 힘들다. 패스를 주는 선수들과 호흡이 맞춰진다면 매우 위협적인 선수”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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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프로축구연맹


고요한도 3년 만에 팀에 복귀한 아드리아노가 예전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그는 “나는 한 발 더 뛰어 팀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노력한다. 이것은 아드리아노가 좋아하는 플레이를 하는 데 도움될 것”이라며 “아드리아노가 골을 쉽게 넣을 수 있도록 뒷공간 패스를 넣어줘서 최대한 많은 기회를 만들어 줄 것”이라고 밝혔다.

아드리아노는 상대의 골문을 여는 스트라이커이기 때문에 고요한은 그에게 원하는 건 하나뿐이었다. 그는 “아드리아노에게 원하는 건 당연히 득점이다. 최대한 많이 넣어줬으면 좋겠다. 결정력이 워낙 좋아서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큰 부상으로 재활 기간이 길었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힘들 수 있다”며 “워낙 (이전에) 커리어가 좋았기에 부담감 때문에 조급해질 수도 있을 것이다. 그래도 잘 이겨내고 올 시즌 다시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함께 환호하며 골 세리머니도 많이 하고 싶다”라고 기대했다.
pur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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