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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총선 대진표 확정…충북대 출신 국회의원 '2호 이상'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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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 68년 지금껏 단 1명 배출에 그쳐…학교 구성원 '아쉬움'↑

올해 총선은 경쟁력 갖춘 동문 3명 본선에…'2·3호 탄생' 기대↑

뉴스1

개교 68년 동안 국회의원 1명 배출에 그쳤던 충북대학교가 21대 총선에서 학교 출신 국회의원의 추가 배출을 기대하고 있다.(뉴스1 DB).2020.3.23/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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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스1) 엄기찬 기자 = 21대 총선 충북 8개 선거구의 대진표가 완성되면서 지역거점 국립대인 충북대학교의 4월 선거에 거는 기대가 부풀고 있다.

개교 68년을 맞았지만 지금껏 동문 출신 국회의원이 고작 1명에 그쳤으나 올해는 추가 배출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기 때문이다.

23일 지역 정치권과 대학가에 따르면 각 정당의 치열한 공천 경쟁을 뚫고 21대 총선 본선 무대에 오른 충북대 출신은 모두 3명이다.

예선전을 치르면서 3분의 2가 탈락했으나 그만큼 경쟁력을 갖춘 인물이 본선에 오른 만큼 충북대 출신의 당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올해로 개교 68주년인 충북대가 배출한 국회의원은 단 1명이다. 19대 비례대표에 이어 20대 총선에서 지역구로 나와 당선된 도종환 의원뿐이다.

하지만 올해는 본선 무대에 오른 3명 모두 경쟁력을 갖춘 데다 무게감까지 남달라 당선 근접 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리며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도내 8개 선거구 가운데 '충북대 출신 2호 국회의원' 배출 기대감이 높은 곳은 충북대 출신만 2명이 본선 무대에 오른 청주 서원 선거구다.

더불어민주당 이장섭(국어국문학과 82학번) 예비후보와 미래통합당 최현호(법학과 81학번) 예비후보가 거대 양당의 대표주자로 나섰다.

변수는 있다. 이곳에서만 4선에 오른 민주당 오제세 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면서 비동문을 포함한 다자대결 구도로 판세가 짜졌기 때문이다.

민생당 이창록 예비후보를 포함해 '3강(이장섭·최현호·오제세) 1중(이창록)'으로만 따지면 충북대 출신의 당선 가능 확률은 5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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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 68년 동안 국회의원 1명 배출에 그쳤던 충북대학교가 21대 총선에서 학교 출신 국회의원의 추가 배출을 기대하고 있다.(뉴스1 DB).2020.3.23/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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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서원 선거구 말고 '충북대 출신 2호 국회의원' 배출 가능성이 점쳐지는 곳은 제천·단양 선거구다.

이곳은 통합당 엄태영(화학공학과 77학번) 예비후보가 현역인 민주당 이후삼 의원에 맞서 '충북대 출신 2호 국회의원'에 도전하고 있다.

2018년 재보궐선거에서 47.7%의 이 의원에게 2.9%p 차로 석패한 것을 고려하면 엄 예비후보가 당선 가능성에 상당히 근접했다는 게 정치권 분석이다.

이 때문에 충북대는 물론 동문을 중심으로 '충북대 출신 2호 국회의원' 또는 그 이상인 3호 배출의 기대감이 어는 때보다 크다.

이 대학 구성원이 이렇게까지 '충북대 출신 2호 국회의원'에 목을 매는 이유는 학교 역사에 비해 충북대가 동문 출신 국회의원 배출에 불모지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동문과 충북대의 아쉬움이기도 하지만, 학교의 더 큰 발전 위해서라도 국회의원을 비롯한 더 많은 유력 정치인의 배출이 필요하다는 게 구성원의 바람이다.

학교 출신 첫 국회의원이 배출되기 전까지 충북대는 정부 예산 확보나 사업 선정 등에서 별다른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 때론 설움(?)까지 받았다.

하지만 동문 출신이 처음 국회에 입성한 뒤에는 교육연구정보센터 건립(200억원), 글로컬 교육스포츠센터 신축(270억원), 충북대병원 의생명진료연구동 신축(713억) 등 굵직한 사업에서 예산 뒷받침을 받았다.

충북대 총동문회 조천희 회장은 "학교는 물론 지역의 발전을 위한 학교 동문 출신 국회의원의 역할은 지대하다"며 "최근 몇 년 정부 지원만 봐도 명확히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총선은 어느 때보다 중량감 있는 동문 여럿이 출마해 기대감이 무척 크다"며 "올해가 더 많은 충북대 출신 국회의원을 배출하는 물꼬가 됐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sedam_081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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