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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소병철 캠프 간 장만채, 시·도의원 압박?…"2년 금방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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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생명·겁 주는 거다' 등 소 후보 선거운동 당부 발언 논란

뉴스1

발언하는 장만채 전 교육감.(독자 제공)/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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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뉴스1) 지정운 기자 =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더불어민주당의 소병철 예비후보(전남 순천·광양·구례·곡성갑)캠프로 달려간 장만채 전 전남교육감의 발언을 놓고 뒷말이 무성하다.

23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장 전 교육감은 지난 20일 소병철 캠프 선대위원장 추대식에서 민주당 소속 시·도의원들을 압박하는 듯한 발언으로 시민들의 비판을 받았다.

이 자리에서 장 전 교육감은 소 후보의 당선을 위해 힘써 줄 것을 당부하면서 "소 후보는 누가 말로만 하는지 진짜로 열심히 하는지 다 보일 겁니다. 그것이 여러분들의 정치생명 하고도 깊이…(미소를 띠며)겁주는 겁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여기 앉아 계신 의원님들 2년이 금방갑니다. 여러분이 열심히 해 주시는 게 여러분 개인의 발전 뿐만 아니라 소병철 후보의 당선에도 직결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추대식에서의 발언들은 인터넷 중계를 통해 시민들에게 알려졌고, 시민들 사이에서는 공개적인 자리에서의 발언으로는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민주당원 A씨는 "당원들이나 시·도의원들만 있는 자리라면 그럴수도 있다 하더라도 다수의 언론이 있는 자리에서 공개적으로 한 발언으로는 부적절했다"며 "자신이 선거운동을 할 때 도와주지 않은 시·도의원들을 우회적으로 말한 것이란 생각도 든다"고 꼬집었다.

시민 B씨는 "시민들이 선출한 시·도의원들에게 2년 후의 정치생명을 이야기한 것은 시민의 주권을 무시하는 발언"이라고 성토했다.
jwj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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