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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승부처 경기 59개 전 선거구 민주-통합당 대진표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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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민-주광덕 조국 대전’·‘리턴매치 9곳’ 등 주목

문재인 정부 청와대, 전직 도의원 출신들도 선전

뉴스1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경기지역 59개 전 선거구에 대한 후보자 공천작업을 완료하면서 국회 입성을 향한 레이스를 시작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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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뉴스1) 송용환 기자 = 지난 20일 더불어민주당 안산단원갑 경선 결과 고영인 전 경기도의회 의원이 김현 전 국회의원을 물리친 것을 마지막으로 경기도 전체 선거구(59개)의 민주-통합당 간 대진표가 확정됐다.

지난 총선 당시 60개 선거구였던 경기지역에서는 민주당이 41석, 새누리당(현 미래통합당)이 18석, 정의당이 1석을 각각 차지했다. 군포갑·군포을은 이번 총선에서 군포 1곳으로 선거구가 합쳐졌다.

올 4·15총선에서도 거대양당인 민주당과 통합당은 전 지역에서 정면승부를 펼치게 된다.

일명 ‘조국 대전’이 예고된 남양주병은 두 정당이 최고 관심을 쏟는 지역 중 한 곳이다.

최현덕 전 남양주 부시장 등 공천 신청자들 대신 전략공천 된 민주당 영입인재 김용민 변호사는 3선을 노리는 통합당 주광덕 의원과의 결전을 앞두고 있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 시절 제2기 법무·검찰개혁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김 변호사와 조 전 장관 저격수로 나섰던 주 의원 간 법조인 대결이라는 점, ‘검찰개혁’ 중간평가를 받는 의미까지 더해지면서 남양주병은 양당 모두 격전지로 꼽는 지역이 됐다.

후보 간 리턴매치가 이뤄지는 지역도 9곳에 이르면서 치열한 승부가 예고된다.

부천병에서 통합당 차명진 전 의원과 19대·20대에 이어 3번째 대결을 펼치는 민주당 김상희 의원은 3연승을 노리고 있다.

고려대 동문에 수원지검 검사 출신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수원을 백혜련 의원(민주)과 정미경 전 의원(통합)은 2014년 재선거 당시 수원을에서 맞붙은 결과 정 전 의원이 승리했었다.

이외에 20대 총선에서 마주쳤던 수원병 김영진(민주, 승)-김용남(통합), 부천갑 김경협(민주, 승)-이음재(통합), 안산단원갑 고영인(민주)-김명연(통합, 승), 안산상록갑 전해철(민주, 승)-박주원(통합, 20대 총선 당시 국민의당 소속), 안산상록을 김철민(민주, 승)-홍장표(통합), 남양주갑 조응천(민주, 승)-심장수(통합), 안성 이규민(민주)-김학용(통합, 승) 간 리턴매치도 이뤄진다.

정권이 들어설 때마다 총선에 도전했던 청와대 출신들은 문재인 정부에서도 다수 도전해 어느 정도 성과를 올렸다.

청와대 출신(9명) 중 윤영찬 전 국민소통수석은 성남중원, 최재관 전 농어업비서관은 여주양평, 김승원 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은 수원갑, 박상혁 전 인사비서관실 행정관은 김포을, 문정복 전 대통령비서실 선임행정관은 시흥갑에서 각각 경선을 통과했다.

이들은 각각 통합당 신상진 의원, 김선교 전 양평군수, 이창성 전 수원갑지역위원장, 홍철호 의원, 함진규 의원과 승부를 펼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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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만안에서 이종걸 의원을 경선에서 꺾은 민주당 강득구 전 경기도의원. 사진은 연정부지사 시절인 지난 2017년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모습.2017.10.19/©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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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경기도의회 출신으로서 첫 국회 입성을 노리는 이들도 9명에 이른다.

민주당에서는 강득구(안양만안·5대, 8~9대) 서영석(부천정·9대) 오세영(용인갑·8~9대) 고영인(안산단원갑·7~8대) 전 도의원이 본선에서 통합당 이필운 전 안양시장, 안병도 전 부천정지역위원장, 정찬민 전 용인시장, 김명연 의원과 맞붙는다

통합당에서는 박재순(수원무·9대) 이음재(부천갑·7대) 서영석(부천을·7대) 안기영(양주·5~6대) 최춘식(포천가평·9대) 전 도의원이 민주당 김진표 의원, 김경협 의원, 설훈 의원, 정성호 의원, 이철휘 전 육군대장과 결전을 펼친다.

이들 외에 도의원 출신 현역 국회의원은 여야 합쳐 7명으로 민주당은 백재현(4대 도의회·광명갑, 3선) 권칠승(8~9대·화성병, 초선) 임종성(7~8대·광주을, 초선) 등 3명, 통합당은 원유철(3대·평택갑, 5선) 김학용(4~6대·안성, 3선) 이찬열(6대·수원갑, 3선) 함진규(6~7대·시흥갑, 재선) 등 4명이다.

이번 총선에서는 백재현·원유철 의원이 불출마, 이찬열 의원이 컷오프(공천배제) 됐고 나머지 4명은 공천을 확정지었다.

현역 최다선(8선)으로서 무소속으로 활동하다가 최근 자유공화당에 합류한 서청원 의원(화성갑)의 움직임도 관심사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현 통합당)이 참패하자 보수계 몰락에 책임을 통감한다는 의미로 스스로 탈당한 서 의원은 현재까지 지역구 출마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지역정가에서는 민주당 송옥주 의원(비례)과 통합당 최영근 전 화성시장과의 3자 경쟁에서 승산이 높지 않음에 따라 자유공화당 비례대표로 국회 재입성을 노리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들 외에 민주당 대변인으로 활동 중인 이재정 의원이 안양동안을에서 심재철 통합당 대표와 결전을 벌이고, 지난 지방선거 당시 이재명 지사와 맞붙어 정책선거를 펼치면서 주가를 올린 양기대 전 광명시장은 광명을에서 김용태 전 새로운보수당 대표와 국회 입성을 다투게 된다.

한편 각 정당의 공천작업이 마무리되면서 본선 진출자들은 오는 26~27일 선관위에 정식 후보자로 등록하게 되고, 공식선거운동은 4월2일부터 시작할 수 있다.
s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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