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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카톡 추격하는 채팅+ 가입자 2000만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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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3사가 카톡 대항마로 만든 ‘채팅+’

5MB이하 보낼땐 데이터 차감안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22일 차세대 메시징 서비스 ‘채팅+(플러스)’의 가입자가 2000만 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서비스를 시작한 지 6개월 만이다.

통신 3사에 따르면 채팅+ 가입자의 약 85%는 가입 후 꾸준히 서비스를 이용하는 실제 이용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3월 현재 채팅플러스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은 36종에 이른다. 최신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 S20 시리즈를 포함해 삼성전자, LG전자가 올해 내놓는 신형 스마트폰에도 탑재될 예정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카카오톡에 대항하기 위해 만들어진 서비스가 충성도 높은 고객을 중심으로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채팅플러스는 차세대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서비스(RCS)다. 스마트폰에 기본 탑재된 애플리케이션(앱) 그룹 대화, 최대 100MB 파일 전송, 선물하기, 송금하기, 읽음 확인 등 다양한 기능이 있다. 특히 채팅플러스는 5MB 이하 사진이나 동영상, 메시지를 보낼 때 별도 데이터 차감 없이 이용할 수 있다. 5MB 이상 콘텐츠 송수신 때만 추가 요금이 발생한다.

통신 3사는 채팅플러스를 매개로 지속적인 협력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는 방침이다. 이상구 SK텔레콤 메시지사업본부장은 “연내 채팅플러스의 기업형 서비스인 ‘비즈 RCS’와 ‘챗봇’ 등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성환 KT 5G/GiGA사업본부장은 “앞으로도 서비스 개선을 통해 채팅플러스가 고객들에게 유용한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창국 LG유플러스 컨슈머사업그룹 상무는 “통신 3사가 협력해 다양한 서비스 기능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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