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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코로나19로 유럽 내 군사훈련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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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총장, 회원국에 군비지출 유지 주문…"군대가 코로나 대처 지원할수 있어"

연합뉴스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
[신화=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영섭 기자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유럽 내 군사 훈련 규모를 축소하겠다고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19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일부 훈련은 변경되거나 취소됐지만 우리 군은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나토 회원국들이 코로나19 사태로 경제적 타격을 받았겠지만, 코로나19에 대처하는 정부를 군대가 지원할 수 있다며 군비 지출 규모는 유지하라고 각국에 당부했다.

그는 여러 동맹국에서 군대가 물자 보급, 국경 경비, 시설 제공 등 측면에서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 국방부도 지난 11일 코로나19 확산으로 유럽과의 합동군사훈련인 '디펜더-유럽 20'(Defender-Europe 20)에 참가하는 미군의 규모를 축소하겠다고 밝혔다.

스톨벤베르크 사무총장은 다만 아프간에 주둔하는 나토의 국제동맹군 병력 중 코로나19 확진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며 지난달 타결된 평화 합의에 따라 철군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지난달 29일 아프간 무장조직 탈레반과 평화 합의를 체결해 아프간에 파병된 미군 등 국제동맹군을 14개월 안에 모두 철군하기로 했다.

스톨텐베르크 사무총장은 이날 향후 135일간 아프간 주둔 병력을 1만6천명에서 1만2천명으로 줄이겠다고 말했다. 다만 이는 탈레반이 폭력을 지속해서 줄이는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young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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