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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EU에 5천억 유로 사용 촉구…"통화정책보다 현금이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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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 인터뷰

뉴스1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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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이탈리아가 유럽연합(EU)에 5000억 유로(약 675조원) 규모의 구제펀드 사용을 촉구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9일 보도했다.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이날 FT와의 인터뷰에서 유럽안정기구(ESM)가 코로나로 휘청거리는 국가들에게 긴급 신용라인을 제공할 때라면서 이같이 요청했다.

그는 "'전례가 없는 세계적 충격'에 대응하기 위해 통화정책에만 의존하지 말라"면서 "5000억 유로 구제 자금을 최대한 사용하라"고 요구했다. 총리는 ESM 구제기금을 각 회원국이 사용 방식에 대한 책임을 완전히 지는 조건하에서 빌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유럽중앙은행(ECB)는 지난 18일 1000조원 규모의 추가 채권 매입을 약속했다. 하지만 이에 아랑곳없이 유럽 증시는 폭락했다. ESM은 유로존 채무 위기 당시 만든 기구 및 펀드로 EU 회원국에 제공하는 구제 자금이다.

유럽에서는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이 펀드를 사용하자는 말이 나왔지만 독일 등에서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ungaung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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