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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신형 5G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LG V60 씽큐(ThinQ·사진)'로 일본 5G 스마트폰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LG전자는 최근 일본 최대 이동통신사 'NTT도코모' 5G 서비스 발표 행사에서 다음달 말 공식 출시 예정인 LG V60 씽큐를 공개했다. NTT도코모는 가입자가 약 7900만명에 달하는 일본 최대 이동통신사다.
V60은 6400만화소 카메라에 마이크 4개를 탑재해 8K 비디오 촬영 기능을 지원한다. 3D 증강현실(AR) 서비스를 실감나게 이용할 수 있다. 전작 대비 노이즈 처리 성능을 2배 이상 개선한 'ASMR 모드'도 적용된다. 탈부착이 가능한 6.8인치 디스플레이 듀얼 스크린으로 게임이나 영상 시청 등 다양한 기능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배터리 용량은 5G 서비스를 감당할 수 있도록 5000㎃h를 제공한다.
LG전자는 앞서 미국에서도 V60 발표 행사를 열고 20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가격은 듀얼 스크린과 별도로 판매해 799달러로 책정됐다. 이로써 올해 5G 네트워크가 본격적으로 깔릴 미국과 일본 통신 시장에서 LG전자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S20 시리즈와 5G 고객 유치를 위한 경쟁을 하게 됐다. LG전자는 지난해 10월 LG G8X ThinQ와 LG 듀얼 스크린 등 4G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2년 만에 일본 시장에 출시한 바 있다. 일본에서는 듀얼 스크린을 포함한 V60 가격이 11만8008엔으로 책정됐다. 갤럭시 S20(10만2960엔), S20+(11만4840엔)보다 비싼 가격이다. 갤럭시 S20 5G 모델은 오는 25일, S20+는 5월 하순 출시될 예정이다.
당초 일본이 5G 기술력을 과시할 예정이었던 도쿄올림픽 개최가 연기 쪽으로 기울고 있지만, LG전자는 일본 통신사가 예정대로 5G 투자를 진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일본에서 5G 스마트폰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릴 예정이지만 애플은 아직 5G 단말기를 출시하지 않는 상태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번 초기 5G 확장 시기를 기점으로 일본 내 시장점유율을 높여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V60은 한국에는 출시되지 않는다. LG전자는 한국에서 이미 지난해 5G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진 것을 감안해 올해는 G시리즈를 잇는 G9(가칭)을 조만간 출시해 '가성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용자 시장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이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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