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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트럼프, 외부일정 축소…"EU·中 여행복원"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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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외부일정 축소…"EU·中 여행복원" 희망

[앵커]

코로나19 감염 우려에 "괜찮다"던 트럼프 대통령이 외부 일정을 줄줄이 취소하고 있습니다.

감염이 급속도로 확산하는 미국 내 상황과 무관치 않은데요.

입국을 금지한 유럽과 사전 협의를 거치지 않았다는 비판에는 "빨리 움직여야 했다"며 여행이 조속히 재개되길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윤석이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산과 감염 우려에 따라 대규모 선거 유세 등 외부 일정을 줄줄이 취소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유세 일정을) 취소했습니다. 대규모 선거 유세가 예정됐었는데 라스베이거스·네바다·리노에서 하려고 했던 일정을 취소했습니다."

특히 선거 유세의 경우 수만 명이 운집하는 집회 성격상 코로나19의 진앙이 될 수 있다는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자신이 73세의 고령인 데다 지난주 회담을 한 브라질 대통령의 수행원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감염에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사람들이 (집회를) 하지 않는 게 좋다고 말하기 때문에 하지 않을 겁니다. 이 시기가 지날 때까지 약간의 거리 두기가 필요합니다."

유럽에 입국 금지 조치를 하면서 사전 협의를 거치지 않았다는 불만의 목소리엔 "빨리 움직여야 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과 유럽과의 여행 관계가 조속히 복원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중국과 함께 매우 신속히 여행 관련 관계를 복원하길 희망합니다. 물론 유럽과도 매우 빠르게 복원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범정부 방역 테스크포스팀을 이끌고 있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코로나19 진원지가 중국과 한국에서 유럽으로 이동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에 이어 여행 제한 완화 가능성을 재확인했습니다.

유럽에 빗장을 건 미국이 한국에 대해서는 여행 제한 완화 가능성을 거듭 시사하면서 긍정적인 추가 조치가 있을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옵니다.

다만 여전히 상황이 유동적이라는 점에서 실제 조치까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관측도 적지 않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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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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