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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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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유럽발 미국행 금지' 조치에 강력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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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임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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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르줄라 폰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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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코로나19' 확대를 막겠다며 미국이 일방적으로 유럽발 미국행을 금지한 데 대해 강력히 비난했다.

12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EU는 성명을 내고 "질병이 국경을 고려해주진 않는다"다고 말했다. 국경을 인위적으로 막는다고 코로나19를 막을 수 있는 건 아니라는 의미다.

샤를 미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우르줄라 폰데어 라이엔 집행위원장은 공동 성명을 통해 "EU는 미국의 여행금지 조치가 '일방적'으로 내려지고 아무런 상의도 거치지 않았다는 사실을 용인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는 전 지구적 위기로 결코 어느 대륙에만 한정돼지 않은 만큼 일방적 행동보다는 협력이 요구되는 때"라고 강조했다.

두 지도자는 '유럽이 코로나19와 맞서는 데 충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비판에 대해 "EU 27개국은 바이러스 확산 저지에 총력을 다해왔다"고 반박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연설을 통해 모든 유럽발 미국행 여행을 금지한다고 선언혔다. EU 27개 회원국 중 23개국과 노르웨이 스위스 아이슬랜드 등 솅겐 조약 서명국 국민이거나 14일 전 이 국가에 체류한 외국인들은 13일 자정부터 한 달간 미국에 입국할 수 없다.

임소연 기자 goatl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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