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 5G·자율주행으로 국내 항만 혁신

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사진)가 무인 자동화 로봇업체와 협력해 자율주행으로 물류 운반이 가능한 5G(5세대) 이동통신 기반 스마트 항만 개발에 나선다.

LG유플러스는 무인 자동화 로봇 개발 전문업체 포테닛(대표 남형도)과 '5G 기반 스마트 항만 물류 자동화 사업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해 MOU는 서면으로 진행했으며 별도 행사를 열지는 않았다.

양사는 5G 스마트 항만을 구축하기 위해 특히 '물류 자동화' 분야에서 협력할 전망이다. 포테닛이 보유한 물류설비 무인·자동화 기술과 LG유플러스 5G 기술 등을 결합한 솔루션을 구축해 2021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하겠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인 협업 분야는 △5G 기반 무인 설비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 △무인 설비와 5G 네트워크 인프라 연동 △모바일 에지 컴퓨팅(MEC) 기반 관제 시스템 구축 △초저지연 영상전송 기술 기반 무인 설비 원격제어 등이다.

이미 작년 8월부터 서호전기와 손잡고 부산항에서 세계 최초로 5G 상용망에 기반한 스마트 항만 운영을 실증해온 LG유플러스는 포테닛과 함께 상반기 중 항만 물류설비 무인 자동화를 위한 서비스를 기획하고, 하반기에는 현장의 물류설비와 환경을 분석해 활용 가능한 서비스 시나리오를 구체화할 예정이다. 연내 크레인 자율주행과 물류 시스템 연동을 완료하면 내년부터 상용화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물류 자동화가 상용화되면 항만 내에서는 다수의 물류설비가 자율주행으로 컨테이너를 운반하고, 관제센터에서는 5G 통신을 통해 소수 인원으로 모니터링과 원격제어 등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서재용 LG유플러스 융복합사업담당 상무는 "LG유플러스의 우수한 5G 인프라와 포테닛의 물류설비 자동화 기술을 토대로 최첨단 물류 자동화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관련 기술 실증과 사업화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남형도 포테닛 대표 역시 "앞으로 항만 자동화 분야에 초저지연 물류 서비스를 제공해 스마트 인프라 솔루션을 선도하는 사업자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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