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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기관서도 코로나19 확진자 나와...회의 줄줄이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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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방위청·EU각료이사회 직원 일부 확진

뉴시스

[브뤼셀=AP/뉴시스]27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의 유럽연합(EU) 본부 앞에 EU기가 휘날리고 있다. 건물 외벽에는 '더욱 번창하는 연합을 위해'라고 적힌 현수막이 걸려 있다. 202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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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벨기에 브뤼셀에 위치한 유럽연합(EU) 산하 기관들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EU의 유럽방위청(EDA)은 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직원 한 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중이라고 밝혔다. 이 확진자는 지난달 말 코로나19가 퍼지고 있는 이탈리아 북부 지역을 다녀온 뒤 가벼운 증상을 보여 왔다.

EDA는 예방 차원에서 이 확진자와 접촉한 일부 직원들을 2주간 자가격리 조치했다. 또 이달 13일까지 이 기관이 소재한 건물이나 이들 주최로 외부에서 열릴 예정이던 회의를 모두 취소하기로 했다.

폴리티코는 EU 각료이사회 직원 한 명 역시 코로나19 확진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사회에 따르면 정보보안부 소속 직원 한명이 벨기에에서 다른 확진자로부터 코로나19에 전염됐다.

이사회 측은 확진자가 접촉한 인물들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 확진자의 경우 업무 특성상 외부 인사들과 접촉이 제한적이라며 회의를 취소할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유럽에서는 이탈리아 북부를 중심으로 최근 코로나19가 빠르게 번지고 있다. EU는 지난 2일 코로나19의 역내 위험 수준을 '보통'에서 '높음'으로 올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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