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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이란 韓대사관, 교민에 긴급공지 "여권 챙겨라, 만약 사태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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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이란의 수도 테헤란의 한 카페에서 지난 19일 마스크를 쓴 여성이 창 밖을 바라보고 있다.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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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이란 한국대사관은 27일(현지시간) 이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와 사망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여권, 현금, 휴대폰 및 충전기, 중요서류 등을 준비하고 출국 비자발급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달라”고 공지했다.

대사관 측은 이날 홈페이지에 긴급 공지를 내고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이란 내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으나 감염자의 이동경로 등 상세한 내용이 공개되지 않고 있어 2차 감염의 위험이 크고 향후 엄중한 상황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또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이란 내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으나 감염자의 이동경로 등 상세한 내용이 공개되지 않고 있어 2차 감염 위험이 크고 향후 엄중한 상황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며 “최근 인접 국가의 이란 노선 항공편이 연이어 취소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란은 중동에서 코로나19 감염이 가장 심각한 국가다. 이란 국영 IRNA통신은 현재까지 확진자는 141명, 사망자는 22명으로 늘었다고 최근 보도했다. 특히 관련 정보가 거의 공개되지 않고 있어 이란 당국이 의도적으로 감추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란에 체류 중인 우리국민 수송과 관련해 “현재는 항공편을 통해 출국이 가능한 상황이지만 점차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라며 “공관에서는 항공편이 중단될 경우를 대비해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연합뉴스에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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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이란 한국대사관은 27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이란 내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긴급공지를 게재했다. 주이란 한국대사관 홈페이지 캡처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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