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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코로나 음성환자 3명을 확진자로 격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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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지난 26일 입원 후 증상 없어

병원 자체 검사 결과 음성 밝혀져

道“통보과정에서 의사소통 잘못”
한국일보

28일 김경수 경남지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관련해 브리핑 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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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진 판정 과정에서 검사 결과 ‘음성’판정이 나온 의심환자 3명을 검사 결과 통보과정에서 ‘양성’으로 잘못 전달된 사실이 밝혀졌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28일 오전 코로나19 관련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25일 확진판정을 받은 경남 25번째 남성 환자(48)의 일가족 3명이 26일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25번 환자의 아내(31번ㆍ46)와 아들(32번ㆍ18), 아버지(33번ㆍ79)등 3명은 경남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경남도로 통보하는 과정에서 양성으로 분류돼 확진자의 아내와 아들은 마산의료원에 아버지는 양산부산대병원으로 이송돼 확진자 치료를 받았다.

당시 도는 25번 확진자의 아내가 대구를 방문한 이후 가족에게 전파됐고, 남편인 25번 확진자가 먼저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평소 기저질환이 있던 33번 환자가 양산대병원 입원 후 계속 증상이 나타나지 않자 병원측이 자체검사를 실시해 결과가 음성으로 나오자 27일 질병관리본부에 확진자 명단 재확인을 요청해 이 환자 등 3명이 확진자 명단에 없는 것을 확인됐다.

병원측은 27일 밤 이 같은 사실을 창원보건소에 알렸고 보선소로부터 연락을 받은 경남도는 검사 결과 통보 과정에서 착오가 있었음을 최종 확인했다.

이에 따라 33번 환자는 28일 1인 음압병실에서 일반병실로, 31번과 32번은 마산의료원 1인 격리병실에서 확진자가 없는 별관 1인 병실로 이동했다고 도는 설명했다.

김 지사는“‘유선통보→전산입력→보고’라는 지침대로 운영되지 않은 사실을 확인하고 시스템을 바로 잡았다”며“자세한 경위를 조사해 책임소재를 가리고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동렬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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