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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간 황교안, 텅 빈 서문시장서 "누가 이렇게 만들었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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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주년에 '텃밭' 대구 찾아…"내일 대통령 만나기에 앞서 실태파악"

연합뉴스

대구 서문시장서 상인 만나는 황교안
(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27일 대구를 찾아 서문시장 국수골목에서 상인과 만나고 있다. 2020.2.27



(대구·서울=연합뉴스) 김현태 조민정 기자 =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대구를 찾아 실상을 파악하고 주민들을 위로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대구 동산병원 상황실을 방문해 코로나19 대응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대구의 대표적 전통시장인 서문시장으로 향했다.

서문시장은 현재 코로나19 확산 탓에 상가들이 대부분 문을 닫은 상태다. 황 대표는 서문시장 상인연합회장 안내로 빈 시장 곳곳을 둘러봤다.

짐을 정리하기 위해 가게에 나온 여성 상인은 황 대표를 발견하고 "제일 보고 싶은 사람이 왔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워 반가워했고 황 대표는 "힘내세요"라고 화답했다.

황 대표는 이 상인과 악수를 하려 했지만, 보좌진이 "악수는 안 된다"고 말려 가볍게 포옹하고 90도로 인사한 뒤 자리를 떴다.

황 대표는 시장 방문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11년 전에 대구에서 근무했는데, 그때도 대구 경제가 어렵다고 이야기했었지만 그래도 활기차고 자부심을 가진 분들이 많았다. 그런데 오늘 와서 보니 거리에 사람이 보이지 않는, 그런 도시로 바뀌어 버렸다"며 "누가 이렇게 했는가에 대해 심사숙고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어려움에 저도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 정부의 폭정을 막아내지 못한 잘못이다. 대구 시민 여러분께 송구한 마음이 크다"며 "대한민국의 중심, 심장이었고 나라의 경제와 문화, 사회발전을 선도해온 대구가 다시 활기 있는 도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대구 방문을 마치고 페이스북에 "내일 대통령을 만나기에 앞서 직접 대구 현장을 방문해서 실태를 파악해야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황 대표를 포함한 여야 4당 대표는 오는 28일 국회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 코로나19 사태 해결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황 대표는 "(대구는) 거리가 텅 비어 있었다. 서문시장의 상점들은 모두 문을 닫았고, 시민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대구 시민들은 참으로 힘들고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적었다.

동산병원 방문과 관련해서도 "지금 확진자 증가 추세를 보면, 조만간 의료인력과 의료시설이 한계에 봉착할 것이라고 한다"며 "치료 시설을 확대하고, 의료 인력이 집중적으로 투입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일 대통령에게 대구 현장의 요구를 정확하게 전달하고, 범정부 차원의 특단의 대응책을 강력하게 건의할 것"이라며 "대구에 집중적으로 방역 역량을 투입하고, 발생하는 여러 가지 피해에 대해 적극적인 지원을 해 달라고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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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서문시장서 상인 만나는 황교안
(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27일 대구를 찾아 서문시장 국수골목에서 상인과 만나고 있다. 2020.2.27



이날은 황 대표가 자유한국당(통합당의 전신) 당 대표로 선출된 지 1년이 되는 날이다.

통합당은 황 대표의 취임 1주년 행사를 하지 않기로 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국가적 위기를 맞은 상황에서의 '자축'이 적절치 않다고 판단한 것이다. 황 대표는 당의 최대 지지기반인 대구를 위로 차원에서 방문하는 것으로 기념행사를 대신했다.

황 대표는 지난해 2월 27일 전당대회에서 대표 최고위원으로 선출됐다.

그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정국'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임명 반대 등 여야 충돌 과정에서 삭발·단식에 나서며 대여 투쟁의 선봉에 섰다.

다만 패스트트랙 법안을 결국 막아내지 못했다는 점에서 리더십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총선 출마지 결정을 차일피일 미룬 것도 당 안팎에서 적지 않은 비판을 받았다. 고민 끝에 '정치 1번지' 종로에서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맞붙기로 하고 보수진영 통합을 성사시키면서 리더십 논란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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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서문시장 살펴보는 황교안 대표
(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27일 임시 휴장 중인 대구 중구 서문시장을 찾아 시장을 살펴보고 있다.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많이 늘어나며 대구 최대 전통시장인 서문시장은 다음 달 1일까지 임시 휴장한다. 2020.2.27 mtkht@yna.co.kr



cho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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