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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마스크 하루 900만장 확실히 공급…내일부터 약국 판매"(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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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수급 상황 관련 긴급 브리핑…당일 생산량 90% 공급

하나로마트·우체국·홈쇼핑·약국 등에서 하루 500만장 판매

약국 점포당 100장씩 240만장…23만장 대구·경북 우선 지원

우체국·하나로마트 하루 55만장 공급…내일부터 전국 유통

"수급 불안에 송구…시중가보다 저렴히 공적 물량 공급"

"약국 등 유통 일부 지연…향후 1~2일 이내 문제 해소될 것"

"끼워팔기, 문제 소지 있어…공정위 통해 확인 후 대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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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마스크 수급 안정 관련 긴급 합동브리핑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2.27. mspar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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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서울=뉴시스] 장서우 이승재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당일 생산량의 90% 이상이 국내에 공급되도록 확실히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마스크 수급 불안과 관련해 이같이 말하며 "140여개 업체에 의한 하루 마스크 총생산량이 1000만장 수준인 만큼 하루 900만장 정도가 국내에 공급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사항이 수출 통관 과정에서 엄격히 통제되도록 일별로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관세청 등 유관기관들과의 협업과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마스크 수출이 생산업자를 통해서만 가능하도록 제한하고, 수출 물량 역시 당일 생산량의 10% 이내로 한정했다. 공적 기관을 통해서는 당일 생산량의 50% 이상을 공급할 계획이다.

홍 부총리는 "서울·경기권을 제외한 약 1900개 농협 하나로마트와 1400개 읍·면 지역 우체국, 공영 홈쇼핑, 중소기업유통센터, 의약품 전문 유통업체를 통한 전국 2만4000여개 약국을 통해 하루 500만장 정도가 공급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기존 계약에 따른 위약금 등의 이슈로 생산 업체와 공적 판매처 간 세부 협의가 진행 중인 곳도 있어 500만장 규모의 마스크를 정상적으로 공급하는 체계를 구축하는 데는 다소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며 "최대한 조속히 구축을 완료하겠다"고 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26일 하루 생산량은 984만개였고, 계약이 완료돼 확보한 물량은 486만개다. 이날 낮 12시 기준 하나로마트 등을 통한 유통 물량 총 500만장 중에서는 315만장이 출하 중인 상태다.

전국 약국을 통해서는 점포당 평균 100장씩 총 240만장을 공급한다. 당장 오는 28일부터 120만장이 판매되며 이 중 23만장은 대구·경북 지역에 우선 공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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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27일 서울 서대문구 농협 하나로마트 신촌점 입구에 마스크 물량 확보가 되지 않는 상황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0.02.27. photocd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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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경기를 제외한 농협 하나로마트에는 일일 55만장(점포당 약 300장)을 공급할 예정이다. 경기 평택시와 강원 횡성군, 경북 구미시, 경남 밀양시, 광주시 등 5개 물류 센터를 통해 전국에 배송된다. 27일 이날 하루에는 오후 2시부터 17만4000장이 공급됐다. 내일 중으로는 50만장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뒀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25만장이 확보된 상태다.

읍·면 소재 우체국에도 55만장(점포당 약 400장)을 공급한다. 현재 47만장 수준의 계약이 완료된 상태다. 이날 대구와 경북 청도군으로 15만장이 돌아갔고, 오후 5시부터 지역별 판매가 시작된다. 내일부터는 전국에서 공급될 예정이다. 대전 교환 센터를 통해 이날 오후 8시까지 물량이 입고되면 내일 오후부터 판매할 수 있도록 물류망을 신속히 가동하겠다는 방침이다.

공영홈쇼핑(케이블 채널 20번 또는 21번)과 중소기업유통센터(행복한백화점)에서도 매일 27만장을 공급하고 있다. 현재는 37만장까지 계약이 완료됐고, 앞으로 판매 물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코로나19 확산세가 빨라 어려움이 큰 대구·경북 지역에는 하루 100만장이 별도로 공급된다. 의료기관과 대구의사회 등에도 하루 50만장의 공급 물량이 따로 책정돼 있다.

홍 부총리는 "판매 가격은 생산자에게 구입한 매입단가에서 운송비 등이 부가된 수준으로 책정될 예정"이라며 "현재 시중가보다는 저렴한 수준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스크 가격이 평시 대비해선 높을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공적 물량은 저렴하게 판매되기 때문에 마스크 가격을 인하하는 압력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한다"며 "국민이 적정 가격으로 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가격을 지나치게 높게 설정하는 업체에 대해 정부가 통제할 수는 없지만, 면밀히 점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정부가 여러 조치를 발표했음에도 마스크 수급 불안이 여전히 발생하고 있는 데 대해 홍 부총리는 "송구스러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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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홍남기(왼쪽)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마스크 수급 안정 관련 긴급 합동브리핑을 시작하기 전 인사하고 있다. 2020.02.27. mspar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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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정부가 이르면 이날 오후부터 약국 등을 통한 공급이 가능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지만, 실제 판매는 원활히 이뤄지지 못했던 상황과 관련, 그는 "일부 지연이 있었다"며 "의약품 유통을 전문으로 하는 큰 유통망이 있는데, 오늘 12시부터 유통량이 집중됐던 것으로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일부터는 입고되는 대로 배포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단가나 물량 등에서 협조가 되지 않아 일부 계약이 마무리되지 않은 곳이 있는데, 향후 1~2일 이내에 해소되지 않을까 한다"고 밝혔다. 그는 "확보된 물량이 약국과 우체국, 하나로마트에서 실제로 공급되고 소비자들 구매로 연결되는지에 대해 공무원들을 현장에 파견해 점검할 예정"이라고 했다.

일부 업체에서의 끼워 팔기 등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것과 관련, 홍 부총리는 "소비자의 의사와 관계없이 마스크를 끼워 파는 행위는 공정 거래·판매의 측면에서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본다"며 "공정거래위원회를 통해 확인한 후 그런 사례가 확인되면 대책 마련을 신속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수출 물량 10%와 공적 물량으로 조달하는 50%를 제외한 40%는 국내에 정상적으로 유통돼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매점매석이나 창고 축적 등 행위에 대해서는 지속해서 단속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홍 부총리는 "이번 조치로 확보된 공적 물량이 국민들께 최대한 빨리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하나로마트, 우체국 등 공적 물량이 판매되는 매장에서는 홈페이지 등을 통해 마스크 구매 가능 여부 등을 공개해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는 일일 생산량과 수급·판매 동향 등을 매일 모니터링하고 신속히 대응해 나감으로써 마스크 수급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uwu@newsis.com, russ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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