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대구서 13번째 사망자 발생…확진 1000명 중 절반만 입원中(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대구 총 확진자 1017명 중 447명 입원…“오늘 100여명 추가입원”

13번째 사망자 발생…“74세 남성, 신천지 교인”

정부 신천지 명단, 대구 확보 명단과 동일…“간호인력 태부족”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대구 지역 확진자가 1017명을 넘었다. 이 중 447명이 입원했고 100여명이 추가 입원할 예정이다. 또 13번째 사망자가 추가로 발생했고, 공무원 확진자도 4명이 추가로 확진했다.

◇1017명 중 447명 입원…13번째 사망자도 발생

27일 대구시에 따르면 전체 확진환자 1017명 중에서 447명이 입원 조치됐고 나머지 확진환자들은 이날 △대구의료원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영남대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 등에 100여명의 환자를 입원 조치할 예정입니다.

이날 대구 지역서 추가 사망자도 발생했다. 김종연 대구시 감염병관리단 부단장은 “74세 남성이고 신천지 대구교회 전수조사 대상자 밝혀져 이동 검진 팀에 의해서 코로나 신속진단 의뢰 받았고 25일 확진 판정받고 입원 대기중이었다”며 “22일 저녁부터 발열 기침 있었고, 기저질환으로 신장이식 받았다”고 설명했다. 김 부단장은 이어 “23일부터 26일까지 증상 모니터링했는데 발열 이외에 호소 없었다”며 “달서구보건소 호흡곤란 신고 들어온 뒤 응급이송 중 심정지가 발생했고 심폐소생술했지만 사망했다”고 전했다. 현재 호흡곤란 등의 증세를 보이고 있는 환자는 4명이며, 그 외 환자들은 경증으로 안정적인 상태인 것으로 파악된다.

또 공무원 4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시청 별관 혁신성장정책과 팀장 1명 △건설본부 보상과 1명 △대구도시철도건설본부 전력과 1명 △팔공산자연공원관리사무소 1명 등이다. 의료관계자도 4명,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3명이 추가 확진환자로 확인됐다. 이들 시설은 폐쇄 조치됐다.

◇1013병상 가동 가능…“입원 절차 복잡 오늘은 100여명 입원 계획”

이어 병상 확보에 관해서 26일 하루 549병상을 추가 확보했다. 현재 가동이 가능한 병상수는 총 1013병상으로 늘어났다. 이들 병상은 27일부터 당장 환자의 입원 치료가 가능하다고 대구시는 설명했다. 또 중앙재난대책본부와 함께 추가 병상 확보를 위해 계속 협의하고 있고, 현재 국군대구병원에 300병상을 확보하기 위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입원 대기 중인 환자들에 대해서는 구·군보건소에서 전담팀을 구성, 1일 2회 환자 상태를 확인하고, 환자 상태에 따라 필요한 대응을 하고 있다. 대구시의사회가 중심이 돼 의사 1명당 환자 10여 명의 비율로 환자들에 대한 심층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해 가동할 예정이다.

권 본부장은 “환자 입원 시키는 과정복잡하다”며 “방역 조치를 해서 119구급대로 옮겨야 하고 병원에서 환자 입원 준비가 까다롭다”며 “한 병원에 병상 있다고 해서 한꺼번에 많이 입원시킬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권 본부장은 “의료인력 대비 부분도 있기 때문에 100여명 정도 입원시킬 계획 짜고 있다”며 “ 이를 위해서 22대의 전국에서 온 소방차들이 응급차들이 있지만 숫자도 배로 늘렸다”고 전했다.

김종연 대구시 감염병관리단 부단장도 “확진 받으시고 입원 대기중인 분들이 많은 상황”이라며 “일단 대부분들은 경증이거나 증상 없는 분들이고 입원하는 원칙은 기저질환이나 고령이나 고위험군 또는 현재 증상이 지역 사회 있기 힘들 정도의 호흡 곤란이나 그런 증상 가진 분들 입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데일리

권영진 대구시장(왼쪽)이 25일 오전 대구시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언론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사진=대구시 제공)


◇정부 신천지 명단, 대구 확보 명단과 동일…“간호인력 태부족”

이어 시는 정부에서 확보한 신천지 교인 21만 2000여 명의 명부를 각 지자체에 배포했다. 정부로부터 전달받은 대구지역 신천지교인 명단을 분석한 결과, 대구시에서 이미 확보하고 있는 명단과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 지역 신천지 교인 8269명에 대해서도 전원 자가격리 조치 후 자가격리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경찰과 3000여명의 공무원들이 관리하고 있다. 26일 오후 공중보건의 90명이 추가 투입돼 총 171명이 선별진료소와 이동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전수 진단검사는 이날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권 본부장은 “향후 1주일이 이번 코로나 사태를 해결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라며 “환자 치료를 위한 의료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고 특히 간호 인력의 추가 투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