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올로 젠틸로니 유럽연합(EU) 경제 담당 집행위원이 26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EU 집행위원회 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
(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이 유럽연합(EU)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에는 아직 너무 이르다고 파올로 젠틸로니 EU 경제 담당 집행위원이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26일(현지시간) 전했다.
젠틸로니 집행위원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평가와 진지한 예측은 아직 가능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코로나19에 따른 하방 위험의 "부분적 현실화"가 이미 나타났다고 인정했다.
그는 또 이탈리아를 비롯해 코로나19가 발생한 다른 유로존(EU에서 유로화를 사용하는 19개 회원국) 국가는 EU 재정 규정 아래의 지출 제한 면제 혜택을 받아 비상 상황에 대응하는 데 더 지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U 규정은 이탈리아와 같이 부채가 많은 회원국은 지출을 억제하고 부채를 줄이도록 요구하고 있다.
젠틸로니 집행위원은 그러나 예외적인 상황에서 경제적 악영향에 대응하기 위한 추가적인 정부 지출이 가능하다는 조항이 있다고 설명했다.
젠틸로니 집행위원은 향후 수개월에 걸쳐 코로나19가 발생한 회원국들과 어떤 조건에서 이 같은 면제가 적용될 수 있는지를 평가하기 위한 논의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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