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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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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대구시장 코로나 열심히 안 막아”…주호영 “그 입 좀 다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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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대구 수성갑을 지역구로 둔 미래통합당 주호영 의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차단의 최전선에 나선 대구시장·경북지사를 비판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향해 “제발 그 입 좀 다물라”고 성토했다. 주 의원은 “대통령의 무능과 오판을 아무리 감싸려는 의도라고 해도 어느 정도껏 해야 한다”며 “그 길이 고향 사람을 위하는 길”이라고 비판했다.

주 의원은 2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유 이사장의 눈과 머리와 입은 아무리 이해하려고 해도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불가능하지 않을까 싶다”며 “무고한 사람들에게 엄청난 고통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 이사장은 전날 노무현재단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에 출연해 “권영진 대구시장이 코로나19를 열심히 막을 생각이 없는가 의심이 든다”며 “전염병이 번져서 문재인 폐렴으로 공격하고, 문재인 정권이 친중 정권이어서 중국 눈치 보느라 입국 금지 안 해서 나라가 망했다고 말하고 싶은 거다. 이 사람 마음속에는 정치적인 관심밖에 없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지사에 대해서는 “경북도지사 미디어에서 봤나? 도청에서 기자회견 한 것밖에 못 봤다. 경상북도 도지사가 보이질 않는다”고 지적했다.

주 의원은 유 이사장의 이러한 발언에 대해 “우한코로나(코로나19)가 중국에서 발병했고, 중국에서 들어오는 감염원을 차단했으면 국내 전파를 막을 수 있었다는 것은 전문가들의 말을 빌리지 않더라도, 모두가 다 알고 있는 사실”이라며 “그런데 유 이사장은 ‘중국 국적 감염자는 6명’ 운운하면서, 우한코로나(코로나19) 확산이 마치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에게 책임이 있는 것처럼 또다시 말도 안 되는 궤변을 늘어놓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지금도 애를 태우고 피땀 흘리는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를 격려해 주지는 못할망정, 사실을 왜곡하고 책임을 떠넘기려는 언행은 도저히 용서하기 힘들다”며 “(유 이사장)제발 그 입 좀 다물라.

그 길이 고향 사람들의 분노를 조금이나마 누그러뜨리는 길이고, 이 정권을 위하는 길이다”고 말했다.

이창훈 기자 coraz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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