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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관·국회의원까지 코로나19 감염된 이란…심상치 않은 유럽 확산세(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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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이란 상황이 심상치 않게 돌아가고 있다. 코로나19 대응 실무를 책임진 보건부 차관은 물론, 정치인과 종교계 인사 등까지 감염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공포가 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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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즈 하리르치 이란 보건부 차관(사진 왼쪽)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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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현지시간) 이라즈 하리르치 이란 보건부 차관은 동영상을 통해 "나 역시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어제부터 열이 있었고 지난 밤 초기 검진 결과 양성으로 판정을 받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란인 수주 내에 이 바이러스를 이겨낼 것이라는 믿음을 가져달라"면서, "(이란은) 이 병을 치료할 수 있는 의료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하르지치 차관은 이란 정부의 코로나19 대응단장을 맡은 인물이라는 점에서 충격을 주고 있다. 그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연신 기침을 하고 땀을 휴지로 닦는 모습을 보여, 감염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는데, 결국 감염 사실을 인정하게 됐다.


마흐무드 사데기 이란 의회 의원 역시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외신들인 이외에도 이란 고위급 인사 가운데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란 종교계도 위험한 상황이다. 대규모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이란의 종교도시 곰의 경우 이 지역 최고 성직자를 보좌하는 이 중의 하나가 코로나19에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은 곰 일대에서 다수의 환자가 나타났지만, 전체 행정구역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곳에서 확진자가 신고된 상황이다.


이란 정부는 학교와 대학 등을 휴교 조치하고 대중집회나 축구 경기 등도 다음달 20일까지 문을 닫는 등 비상조치에 들어갔다.


외신에 따르면 이란 수도 테헤란 등지에서는 식량과 마스크, 소독기, 일회용 장갑, 의약품 등을 사기 위해 혼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상당수 약국에서는 재고가 없다며 문을 닫은 상태다.


한편 유럽도 심상치 않다. 322명의 확진자를 보고한 이탈리아의 경우 확진 사례 대다수가 전날처럼 북부에서 나왔지만, 남부에서도 확진자가 늘기 시작했다. 스페인도 5명의 확진자를 보고했다.오스트리아, 크로아티아, 프랑스 등에서도 확진자가 추가됐다고 밝혔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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