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딩 사장이 20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화웨이 제품·솔루션 설명회에서 `5G, 새로운 가치를 선사하다`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화웨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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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통신기업 화웨이가 올해를 본격적인 5세대(5G) 네트워크 확산 원년으로 삼고 생태계 확장과 전 세계 통신망 보급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라이언 딩 화웨이 이사회 임원 겸 통신네트워크 비즈니스 그룹 사장은 2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화웨이 제품·솔루션 설명회에서 '5G, 새로운 가치를 선사하다'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새롭게 출시될 화웨이 5G 제품과 솔루션이 소개됐고, 올해부터 도입하는 '5G 파트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운영 계획도 공개됐다.
딩 사장은 "5G 산업은 생태계와 경험 측면에서 기대 이상으로 발전했으며 이제 네트워크는 5G 비즈니스의 핵심 기반이 됐다"면서 "지금까지 화웨이는 5G 상용화 계약을 91건 이상 체결했고 다중입출력 안테나 중계기(MIMO AAU)를 60만개 이상 출하했다. 올해는 5G 생태계 강화와 상업적 성공을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딩 사장은 "4G 시대에는 거의 모든 이동통신 사업자가 동일한 네트워크 경험을 제공했지만 5G 시대에는 모든 것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딩 사장은 "5G 시대에는 데이터 사용량, 지연 속도(레이턴시), 대역폭, 연결된 기기 수 등을 고려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 수익을 올릴 수 있다"며 "지금은 통신 사업자가 5G 비즈니스 모델을 새롭게 정의하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화웨이는 전 세계 파트너사와 함께 새로운 미디어, 대학 캠퍼스, 헬스케어,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5G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번 발표회에서 딩 사장은 새로운 '5G 파트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출범 소식도 알렸다. 화웨이는 5G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고 5G의 상업적 성공을 가속화하기 위해 향후 5년간 혁신적인 5G 애플리케이션(앱) 개발에 2000만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화웨이는 차세대 5G 기지국과 블레이드 중계기 등 최상의 엔드 투 엔드 5G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화웨이가 개발한 블레이드 중계기는 6㎓ 이하 주파수 대역에서 작동하며 2G부터 3G, 4G, 5G 네트워크를 모두 지원한다. 이를 통해 통신 기업은 안테나를 설치할 때 공간 제약 문제를 해결하고 기존 솔루션을 사용할 때보다 총소유비용(TCO)을 30% 이상 절감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딩 사장은 "화웨이는 다양한 산업 앱에 사용되는 5G 모듈을 업계 최초로 제공하고 있다. 5G 초고대역폭을 활용해 몰입형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경험, 고화질 비디오 서비스를 내놓는다면 5G 시대에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웨이는 5G 기술이 기업 간 거래(B2B) 서비스 시장도 확장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 통신 사업자들과 5G 백서를 발간하고 B2B 앱도 내놨다. 이날 현장에서는 5G 모듈이 내장돼 간편하게 생방송을 송출할 수 있는 방송용 백팩(가방)이 시연되기도 했다.
[신찬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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