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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부 등 재택근무” 삼성·LG 등 산업계도 ‘코로나19’ 확산 막으려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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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부에 2주간 특별휴가 부여하고 직원들에 재택근무 시행

세계일보

24일 오후 대구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한 의료진이 코로나19 진료에 사용했던 방호복과 마스크 등이 담긴 의료용 폐기물을 옮기고 있다. 대구=뉴시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라 산업계에서 ‘재택근무’를 권장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24일 이미 국내 코로나19 감염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800명을 넘어섬에 따라 2·3차 감염 가능 위험성이 더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LG전자는 정부가 감염병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한 것에 맞춰 회사 자체 위기경보도 심각 단계로 올리고 비상조치를 강화했다. 전날을 기점으로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사업장 간 출장을 금지했고, 모든 사업장에 외부 방문객 출입을 금지했다.

특히 확진자가 크게 늘고 있는 대구에 거주하는 구미사업장 사무직 직원은 재택근무를 하도록 조치했다. 모든 사업장에서 재택근무가 늘어날 가능성에 대비해 외부에서 사내 전산망(클라우드)에 원활히 접속할 수 있도록 관련 장비와 네트워크도 점검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역시 대구·청도에 거주하는 직원과 방문 인원이 사업장에 출입하지 않도록 하고, 해당 직원들에겐 공가(유급휴가)를 부여했다. 대구지역 확진자와 같은 장소를 방문한 이력이 있는 임직원들도 파악해서 필요하면 공가로 처리하기로 했다. 이밖에 내·외부 행사를 중단하고 출장을 자제하고 체온 확인, 마스크 착용 등 바이러스 확산 방지 활동을 강화해서 실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주도로 기존 방역 활동을 대폭 강화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1일부터 출퇴근 버스 탑승, 건물 출입, 회의 진행 등 여러 사람이 모이는 공간에서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구미-수원 사업장 셔틀버스를 비롯한 일부 사업장 간 이동수단을 중단했고, 대구·경북 지역 출장 자제도 권고했다. 단체 회식과 집합 교육도 대부분 취소했다.

특히 지난 22일 구미 사업장에서 확진자가 나오면서 삼성전자는 직원들에게 주말 기간 개인 외출, 여러 명이 모이는 다중시설 이용과 참석을 삼가 달라고 권고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의 경우 통상 클린룸에서 생산라인을 돌리고 직원들이 방진복을 착용한다. 이에 따라 확진자가 발생하더라도 생산을 중단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삼성전기도 식당, 회의실 등 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하루 2차례 필수적으로 직원 온도를 체크하고 있다. 부산 사업장을 포함한 회사 전체적인 방역활동을 강화했다.

삼성그룹 계열사 전체로는 임부와 산부 모두에 오는 3월1일까지 재택근무를 하도록 했다. 현재 직원 개별적으로 연락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은 25일부터 주요 계열사를 대상으로 1∼2주간 재택근무를 시행하기로 했다. 재택근무 대상은 필수인원을 제외한 전 구성원으로 해당 기간 업무에 차질이 없는 선에서 시행된다. 세부 시행 기간과 인력 규모 등은 계열사별로 정하기로 했다. 참여 계열사는 SK와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 E&S, SK네트웍스, SK실트론 등이다.

SK하이닉스는 위기경보 ‘심각’ 단계에 따른 근무 가이드라인을 발표해 임직원들에 회의 및 접촉 최소화, 참석자 명단 관리 등 지침을 내렸다. 특히 직원 가운데 임신부 300여명에게는 다음 달 8일까지 2주간 특별휴가를 부여한다. 일반 직원들에겐 유연근무, 연중·연차 휴가 사용, 가족돌봄 휴가 사용 등을 권장한다.

포스코는 대구지역 거주자와 방문자의 경우 확진자와 동선이 일치하면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이외 인원은 관리대상으로 분류해 관찰 조치를 하기로 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회원사 18만곳에 출퇴근 시차제, 재택근무, 원격회의 등을 권고했다. 대한상의는 “감염병 위기경보가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격상되면서 경제계도 대중교통 혼잡도와 밀접 접촉을 줄여 전염병 확산을 예방하기 위한 것”이라고 권고 조치의 배경을 설명했다.

나진희 기자 na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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