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정부, 코로나19 피해 ICT기업에 기술료 면제, 조기융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조성훈 기자]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4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본투글로벌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관련 ICT업계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20.2.14/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국내 통신장비업체인 A사는 최근 코로나19로 중국 협력사의 생산차질이 발생해 현재 공장을 제대로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바이오메디컬업체인 B사도 당초 오는 3월 중국 지방정부와 투자유치를 논의하기로 했지만 무기한 연기됐다. 소프트웨어 업체인 C사역시 중국 내 8개 법인의 휴일연장 및 재택근무 시행으로 계약과 영업이 올스톱된 상황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중국 의존도가 높은 정보통신기술(ICT) 산업계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 이에 정부가 기술개발자금 조기융자와 수출지원 등 긴급 지원책을 마련하고 나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1일 최기영 장관 주재로 ’코로나19 ICT 민관합동대응반‘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코로나19 대응 ICT산업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코로나19가 확산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달 들어 12일까지 대중 ICT 일평균 수출은 1억 7000만달러로 전월 같은 기간 대비 3000만달러 감소했다. 일평균 수입의 경우 같은기간 9000만달러로 6000만달러 감소했다. 중국 현지 공장 조업중단과 생산 지연으로 국내 ICT 생산도 도미노 효과로 생산차질과 매출감소가 발생하는 것이다.

머니투데이

(우한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18일 (현지시간) 코로나19 발원지인 후베이성 우한에서 응급 병원인 레이선산병원의 건설 근로자들이 마스크를 쓰고 현장으로 가고 있다. © AFP=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ICT업체들에 단기적으로 기술료 유예 및 감면과 기술개발자금 융자 검토기간 단축 등을 통해 코로나19 관련 피해 ICT 연구개발(R&D) 기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과기정통부 소관 재정사업을 신속하게 집행해 매출감소를 보완하고 ICT 분야 대-중소기업 간 거래 촉진도 유도하기로 했다. ICT기업의 수출입선 다변화나 글로벌 마케팅 지원방안도 모색한다.

중장기적으로는 국내 ICT산업의 생산역량 강화 등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데이터와 네트워크, 인공지능 즉 'DNA' 기반 ICT 수출구조 고도화와 함께 ’ICT 수출지원협의체‘를 통해 주요 수출이슈에도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ICT산업이 4차 산업혁명 시대 우리 경제의 대변혁을 이끄는 핵심동력인 만큼 이번 위기극복이 시급하다"면서 "이번 대응반 회의에서 건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ICT산업 지원 및 경제활력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성훈 기자 search@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