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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시드니~멜버른 장거리 열차 탈선 사고로 2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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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 153명 태운 열차 객실 4개 선로 벗어나…사고 원인 조사 중

(시드니=연합뉴스) 정동철 통신원 = 호주 시드니~멜버른 사이를 운행하는 장거리 열차가 탈선하는 바람에 2명이 사망한 사고가 발생했다.

연합뉴스

호주 멜버른 북쪽 왈란역 인근에서 탈선한 열차
(출처:스콧 리카드 박사 트위터)



21일 호주 전국 일간 디오스트레일리안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50분경 시드니-멜버른 특급승객열차(XPT)가 빅토리아주 멜버른에서 북쪽으로 47km 떨어진 왈란역 근처 철로에서 탈선했다.

승객 153명을 태우고 시속 80~90km로 달리던 이 열차의 객실 4개가 선로를 벗어나면서 기관사를 포함 2명이 목숨을 잃고 12명이 부상했다.

빅토리아주 구급차 서비스에 따르면, 부상한 승객들은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60대 남성 한명은 로열 멜버른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열차에서 빠져나온 승객들은 현장에 출동한 구조대의 안내로 왈란 맥도날드 매장과 BP 주유소로 대피했다.

지역소방당국은 "철도 선로가 심각한 손상을 입었고 응급 헬기 3대가 출동해서 구조활동을 도왔다"고 말했다.

열차 2번 객실에 타고 있던 승객 스콧 리카드 박사는 "난데없이 급정거를 하나 싶더니 물건과 짐들이 공중으로 어지럽게 날리고 승객들이 우왕좌왕했다"면서 탈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탈선 후에 10분 정도 옆으로 누운 객차 안에 갇혀 있어야 했다"면서 "사람들이 여기저기 쓰러져 있는 모습이 보였다"고 말했다.

또 다른 승객은 "너무나 급작스럽게 벌어진 일이었다. 소용돌이 속에서 좌우로 마구 흔들리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

스위스인 배낭 여행객은 "사람들은 비명을 지르고, 아이들은 겁에 질려 울고, 물건들은 마구 떨어지는 등 공포감이 감도는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호주 멜버른 북쪽 왈란역 인근에서 탈선한 열차
(출처:스콧 리카드 박사 트위터)



이 열차는 20일 아침 7시 40분 시드니 센트럴역을 출발, 저녁 6시 30분 멜버른 서든크로스역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선로·신호 수리 문제로 2시간 가량 연착된 상태에서 탈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클 맥코맥 연방 교통부 장관은 "이번 사고의 희생자와 유족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현재 호주교통안전국과 국가철로안전감독청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dc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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