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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신애 대표 "아카데미의 변화, 용기 있다 생각…경의 표한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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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기생충' 제작사 바른손이앤에이 곽신애 대표가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기생충'이 4관왕을 휩쓴 의미에 대해 이야기했다.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 제작사 바른손이앤에이 곽신애 대표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곽 대표는 "이 상이 주는 의미를 생각하게 된다. 생각했을 때 모든 면에서 역사를 뒤집는 것이었다. 기록을 깨거나 뒤집거나 만드는 것이었는데, (수상 전에는) 그래서 '수상이 그만큼 어렵겠구나, 하루아침에 바뀌겠어' 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어 "그런데 현지에서 체감하는 건, 언제나 '기생충'에 대한 반응이 1등이었다. (현지 관계자들이) 가장 좋아했고 만날 때마다 손을 꼭 잡고 얘기했다. '원래 그런가?' 했는데 아닌거다"며 "아카데미가 보수성이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 개인들이 투표해서 결과가 모이는 거다. 우리 눈앞에 나타나는 여러분들은 젊고 비교적 그런 사람들이라면, 안 나타나는 나이들고 보수적인 분들 있을 것 같고, 그분들은 영어가 아닌 걸 안 좋아할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곽 대표는 "그런데 우리가 상을 받는다는 것은 화제와 힘을 몰아주는 거다. 파워를 짊어주는 거다. 역사가 지워지는 거고 우리만 좋은 게 아니라 아시아권이라든가, 넓게는 비영어 영화들, 좀더 좁히면 아시아인들, 유색인종들, 미국이 아닌 나라의 많은 영화들의 카테고리를 생각할 때 그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줄 것 같더라"며 "세계 영화라는 것에 굉장히 의미있는 자극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곽 대표는 "'그런데 정말 주다니' 했다. 그들이 굉장히 용기가 있다고 생각했고 변화가 두려울 수 있는데 선택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는 생각했다. 경의를, 리스펙을 표하고 싶다"며 "처음에는 그 사람들과 제가 되게 멀다고 생각했다. 낯설고 말도 안 되고 문화적 분위기랄까 그런 게 있고 주눅이 든달까 그런게 있었다. 그런데 우리 영화를 인정하고 좋아해주는 게 진실이라는 걸 알게 되면서 일종의 우정을 느꼈다. 거리감이 되게 좁아지는 느낌이 들었고, 영화의 가치나 존재나 힘을 믿는 사람들이 여기에도 많이 있구나 했다. 그런 의미에서 동질감을 느끼면서 대단하다 생각했다. 어떤 영화가 좋은 영화고 그런 영화를 지지한다는 건 같은 거니까"라고 덧붙였다.

한편 '기생충'은 한국영화로는 최초의 기록들을 세웠다. 지난해 5월 제72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최고상에 해당되는 황금종려상을 수상했고 이후 제77회 골든글로브 등을 비롯한 북미 유수 영화제 및 시상식을 휩쓸었다.

특히 지난 9일(현지시간)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각본상·국제극영화상·감독상·작품상)을 차지했다. 한국 최초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수상 쾌거를 거뒀을 뿐만 아니라 전세계 최초로 비영어권 영화로 작품상을 수상하는 새 역사를 썼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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