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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일, 크루즈 하선 시작…'추가격리 없이 귀가조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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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명 1차 하선, 격리 없이 집으로

크루즈선 내 79명 추가 감염…일본 내 확진 700명



[앵커]

크루즈 선에 남아있는 승객들도 오늘(19일)부터 배에서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배에 격리된 지 2주 만입니다. 윤설영 특파원 연결하지요.

윤 특파원, 오늘 내릴 사람들은 다 내렸습니까?

[기자]

네, 하선은 오늘 오전 10시 반쯤부터 시작해서 오후 5시에 일단 완료가 됐습니다.

첫날 500명 정도가 내려왔는데요.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고 또 같은 방에 확진자가 없었던 사람이 1차 하선 대상이 됐습니다.

남아 있는 우리 국민 8명 가운데 현재까지 한 명이 하선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앵커]

다들 각자 집으로 간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추가 격리조치 없이 자유롭게 집으로 돌아갔는데요.

리포트를 보겠습니다.

배에서 풀려난 승객들은 짐 가방을 끌면서 발걸음을 재촉했습니다.

크루즈선 선착장 앞에는 버스가 여러 대 대기하고 있습니다.

배에서 내린 승객들은 저 노란색 버스를 타고 이동하게 됩니다.

승객을 태운 버스가 선착장을 빠져나옵니다.

버스 한 대를 따라가 봤습니다.

20분 정도를 달려 버스가 도착한 곳은 요코하마역.

마스크를 한 승객 10여 명이 버스에서 내립니다.

[요코하마시 관계자 : 요코하마역 아니면 택시, 어느 쪽을 이용하시겠습니까?]

승객들을 태운 버스가 계속해서 도착하고 있습니다.

이곳 요코하마역에서 각자 버스나 전철, 신칸선 등을 타고 전국 각지로 흩어지게 됩니다.

[승객 A씨 : 일단 고속버스터미널로 가서 점심을 먹고, 고속버스를 타고 직행으로 집이 있는 시즈오카역까지 가려고 합니다.]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지만 나중에라도 양성으로 바뀌는 건 아닌지 불안은 여전합니다.

[승객 B씨 : 이번 주에는 계속 집에 있으려고 합니다. 그다음에 온천여행을 가려고 했는데 여러분에게 폐를 끼치지 않도록…]

[앵커]

근데 이렇게 추가 격리를 안 한 건 우리나라나 미국하고는 좀 다른 거죠.

[기자]

2주 동안 격리 생활을 했고, 또 음성판정을 받았기 때문에 추가 격리는 필요 없다는 게 후생노동성의 설명입니다.

하지만 과연 적절한 대응이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이와타 겐타로/재해파견의료팀·선내조사 투입 : 어느 손잡이, 어느 카펫, 어디에 바이러스가 있는지 전혀 모르는 상태로 마음속 깊이 무섭다고 생각했습니다. 이건 코로나19에 감염돼도 어쩔 수가 없는 상황 아니냐고 진심으로 생각했습니다.]

[앵커]

그리고 마지막으로 크루즈 선 감염자 수는 오늘 더 늘었다면서요.

[기자]

오늘도 추가 감염자가 79명이 더 나왔습니다.

배 밖에서도 홋카이도와 가나가와현 등에서 5명이 확진됐습니다.

이로써 일본 국내 감염자는 크루즈선 확진자를 포함해서 700명을 넘었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요코하마항에서 윤설영 특파원이 전해드렸습니다.

(영상그래픽 : 김정은)

윤설영 기자 , 김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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