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EU는 18일(현지시간) 열린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CTBTO) 실무회의에서 성명을 내고 "북한이 핵실험 유예 조치를 더는 지키지 않을 것을 시사한 최근 발표에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연말 열린 노동당 제7기 5차 전원회의에서 '새로운 전략무기'를 언급하면서 핵실험·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중단 공약에 더는 일방적으로 매여있을 근거가 없어졌다고 발언한 데 대한 지적이다.
EU는 "북한이 의미 있는 협상으로 복귀하고, 핵실험 및 그 어떤 핵폭발과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유예 조치를 유예, 추가 도발을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방식의 핵과 미사일 폐기"를 언급하면서 이 과정에서 CTBTO가 중요한 기여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U는 북한이 더 지체하지 말고 CTBT에 서명·비준해 국제사회의 감시와 검증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CTBT는 모든 종류의 핵실험을 금지하는 국제조약으로, 1996년 유엔총회에서 채택됐다.
현재 168개국이 비준했지만 조약 발효를 위해 필수적으로 비준해야 하는 원자력 능력 보유 44개국 중 북한과 인도, 파키스탄 등 3개국이 서명을 하지 않았고, 미국·중국·이란·이스라엘·이집트 등 5개국은 비준을 하지 않아 현재 미발효 상태다.
북한 김정은 '새 전략무기, 충격적 실제행동' 경고 (P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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