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퀄컴은 14나노 공정부터 시작해 10나노에 이어 2018년 극자외선(EUV) 노광기술을 적용한 7나노 공정까지 협력 관계를 확대하며 5G칩 생산을 함께 했다. 삼성전자가 퀄컴의 5G모뎀칩을 5나노 공정을 통해 생산하게 됨에 따라 TSMC와의 초미세 공정 경쟁에서 한발 앞서게 된 것으로 평가된다. TSMC도 5나노 공정을 활용해 퀄컴의 생산 물량을 따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한 소식통은 TSMC도 퀄컴의 5나노 모뎀칩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은 TSMC가 52.7%로 2위인 삼성전자(17.8%)를 큰 격차로 따돌리고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1월 세계 최초로 3나노 초미세 반도체 공정 기술 개발에 성공하면서 향후 점유율 격차를 따라잡을 수 있는 모멘텀을 마련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세계 첫 3나노 미세 공정 개발을 완료하고 2021년부터 양산 라인을 가동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TSMC는 2022년이나 돼야 가능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전경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