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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여성보다 남성 사망 2배 높다…X염색체·성호르몬 탓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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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보다 남성의 신종 코로나 감염증(코로나19) 치사율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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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병동. [로이터=연합뉴스]


18일(현지시간) 중국매체 펑파이는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 내 신종 코로나 대응 조직에서 확진 환자들을 분석한 결과를 '중화 유행병학 잡지'에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남성 치사율 2.84%로 여성 1.7%보다 높아



펑파이는 지난 11일까지 중국 전염병 정보시스템에 등록된 4만 4672명의 확진 환자를 전수 조사했다. 해당 연구에서 신종 코로나 확진자는 남성이 전체 확진자의 51.4%(2만 2981명)로 여성(48.6%, 2만 1691명)과 비슷했다.

그러나 사망자 1023명 중 남성 비율은 63.8%(653명)로 36.2%(370명)인 여성보다 1.8배 정도 많았다.

사망률을 비교해보면 남성은 2.84%, 여성은 1.70%다. 전체 치사율은 약 2.3%였다.



진인탄 병원 "x염색체, 성호르몬이 면역 높여줘"



앞서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 진인탄(金銀潭) 병원 연구진도 비슷한 연구 결과를 밝힌 바 있다. 연구진은 일부 표본을 조사한 결과 남성 환자가 여성 환자보다 신종 코로나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면역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X염색체와 성호르몬의 보호 덕분일 수 있다"고 추측했다.

진인탄 병원은 입원 중인 확진자 99명을 대상으로 당시 연구를 진행했다. 감염자 성별을 집계해보니 남성은 67명, 여성은 32명이었다.

진인탄 병원 연구진은 "코로나바이러스로 감염되는 다른 질환인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도 남성 환자가 더 많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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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1일까지 확진환자 특징 분석표 일부 [펑파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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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기저질환 있으면 더 취약해



성별 외에는 연령과 기저질환 등이 사망률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령대별 치사율은 40대까지는 1% 미만으로 아주 낮았지만 50대(1.3%), 60대(3.6%), 70대(8.0%)로 나이가 들수록 높아졌다. 특히 80대 이상은 치사율이 14.8%(208명)를 기록했다. 10세 미만 환자 416명 중에는 사망자가 없었다.

기저질환의 경우 심혈관(10.5%), 당뇨병(7.3%), 호흡기전염병(6.3%)이 있을 경우 치사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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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신종 코로나 확진·사망자 추이.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사망자 92%는 우한 지역 방문자



지역별로는 신종 코로나 진원지인 우한을 포함한 후베이성의 사망자 수가 가장 많았다. 후베이성에서 전체 확진자의 74.7%(3만 3367명), 사망자의 95.7%(979명)가 나왔다.

확진자의 85.8%(3만 1974명), 사망자의 92.8%(853명)는 우한에 살고 있거나 우한을 방문한 이력이 있었다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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