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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대구 31번 확진자 동선 추적…지역 방역 뚫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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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CBS 이규현 기자

노컷뉴스

대구시 채홍호 행정부시장이 코로나19 31번 확진자의 동선 파악 내용과 후속 조치를 설명하고 있다(이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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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영남지역에서 확진자가 처음으로 발생하자 대구질병관리본부는 확진자의 동선과 밀접 접촉자 파악에 나서고 있다.

중앙질병관리본부와 대구시에 따르면 31번째 확진자는 61살 여성으로 지난 6일 교통사고로 수성구 '새로난한방병원'에 입원해 있던 중 폐렴 의심 증상으로 보여 수성구 보건소에서 검사를 한 결과 18일 새벽 양성으로 최종 확인됐다.

31번 환자는 한방병원 입원시 4인실을 혼자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지난 9일과 16일에는 남구에 있는 신천지대구교회에 출석했으며,15일에는 동구 퀸벨호텔 뷔페에서 점심 식사를 했다.

이 환자는 현재 대구의료원 음압병실에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현장 대응팀 14명을 대구에 파견해 대구시 보건당국 등과 함께
31번 환자의 상세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이 환자는 해외 여행력이 없고 기존 확진자와 접촉이 없는 등 감염 경로가 불투명해
지역사회의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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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김성기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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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지역 방역이 뚫리면서 슈퍼전파가 일어나지 않을까 우려되는 상황이다.

31번 확진자와 접촉한 가족과 회사직원, 택시기사 등 총 15명에 대해 자가격리하고 있으며, 입원했던 병원도 관리 조치에 들어갔다.

대구질병관리본부는 31번 코로나19 확진자의 동선을 속속 파악해 시설 폐쇄와 출입 제한 등의 조치를 하고 있으며, 확진자와 밀접접촉한 사람이 다녀간 시설에서도 자발적인 신고와 방역, 자가격리가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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