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2020년 정착지원 시행계획’ 발표
2018년 189만9000→작년 204만7000원
남한생활 만족도 74.2%·전년比 1.7%p↑
경제 참가율 62%·고용률 58% 다소 감소
18일 정부 관계부처가 합동으로 작성하고 통일부가 공개한 ‘2020년도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 시행계획’에 따르면, 지난해 탈북민의 월평균 소득은 189만9000원에서 204만7000원으로 14만8000원 증가했다.
이들의 남한 생활 만족도도 74.2%로 전년 대비 1.7%포인트(P) 상승했다. 정부는 “최근 9년간 탈북민의 주요 경제활동 상태가 꾸준히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임금근로자 월평균 소득이 200만원대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자료=통일부 |
다만 탈북민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62.1%, 고용률은 58.2%로 전년도(64.8%, 60.4%) 대비 다소 감소했다.
구직경로를 보면 2018년과 유사하게 신문·잡지 등 대중매체를 통해 “스스로 구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차별·무시당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17.2%로 작년의 20.2%대비 줄었다.
지난해 12월 기준 국내 입국한 탈북민은 총 3만3523명으로 전년도(1137명)와 비교해 7.9%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탈북민들의 연령대(입국 당시 기준)는 20~30대가 전체의 57.3% 차지했고, 직업별로는 무직·부양자, 노동자 등 직업능력 취약자가 84.9%에 달했다. 학력별로는 고등학교 이하 학력이 79.6%로 대부분 저학력이라는 조사가 나왔다.
통일부에 따르면 전체 입국자의 약 72%가 여성이었다. 여성 입국자는 2002년을 기점으로 남성 입국자 수를 추월하기 시작했다.
한편 통일부는 이날 2020년도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 시행계획을 수립·발표했다. 20개 정부 부처 및 3개 지방자치단체가 협의를 통해 7개 분야에서 총 53개 세부과제를 마련했다.
통일부는 △일자리 △교육지원 △생활밀착형 서비스 △탈북민 정책 협업체계 △하나센터 △취약계층 탈북민 보호 △사회통합 등에 중점을 두고 2020년 탈북민 지원 정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북한이탈주민 경제활동 및 월평균 임금 추이(자료=통일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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