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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투어 통산 82승' 미키 라이트, 심장 마비로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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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미키 라이트 / 사진=LPGA 공식 홈페이지 사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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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82승을 거둔 미키 라이트(미국)가 85세의 일기로 별세했다.

미국 매체 AP 통신, ESPN 등은 18일(한국시각) 라이트의 변호사의 말을 인용해 "라이트가 지난 가을 심장 마비로 쓰러진 뒤 미국 플로리다주의 병원에 입원해 있다가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라이트는 메이저 대회 13승을 포함해 LPGA 투어에서 82승을 올렸으며, 2009년 골프 전문가 여론 조사에서도 최고의 여자 골퍼로 선정되기도 했다.

1935년생인 라이트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태어나 11살 때부터 골프를 시작했다. 이후 17살이던 1952년 미국골프협회(USGA) 여자 주니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19살 때에는 세계 아마추어 대회도 석권했다.

스탬포드 대학에서 1년간 심리학을 공부했던 라이트는 1955년 대학을 중퇴하고 LPGA 투어에 데뷔해 본격적인 프로의 길을 걸었다. 이듬해 잭슨빌에서 열린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라이트는 1961년부터 1964년까지 매년 10승 이상을 올리며 투어를 지배했다.

그가 달성한 82승은 케이시 위트워스(88승)에 이어 LPGA 투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승수다.

발 부상과 피로 등이 겹쳐 1969년 은퇴를 선언한 라이트는 기부 활동으로 LPGA 투어가 성장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줬다. 1976년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에 입회한 라이트는 2007년 유방암을 이겨내며 많은 박수를 받기도 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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