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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제 불능’ 日 크루즈 99명 또 확진…오늘 우리 국민 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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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요코하마항에 발이 묶인 크루즈선에서 어제도 확진자가 99명이나 나왔습니다.

일본 도착 이후 최대 규모인데요.

미국인 승객들이 떠난 뒤 나머지 승객들의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데 일본 정부를 향한 국제사회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도쿄 이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격리 상태로 정박 중인 크루즈선에서 어제 하루 99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지난 3일 일본 도착 이후 최대 규모로, 누적 감염자는 454명으로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한국인 확진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선내 정보 수집을 맡았던 후생노동성 직원이 감염됐는데 검역을 담당했던 인원 중에 세 번째 확진자입니다.

공포에 질린 승객들은 "반드시 19일에는 배에서 내리게 해달라"는 긴급 요청서를 일본 정부에 보냈습니다.

"크루즈선은 통제 불능 상태"라며 "감염이 확대된 책임을 규명해 국민에게 밝히라"고도 촉구했습니다.

미국의 한 의대 교수도 "전염병이 있는 사람에게 14세기식 윤리와 접근법으로 대응했다"며 일본 정부를 맹비난했습니다.

미국인 승객 300여 명이 어제 전세기로 일본을 빠져 나가자 나머지 승객들은 더 불안해 졌습니다.

그나마 캐나다와 홍콩 등 본국 정부가 전세기 파견 계획을 밝힌 승객들은 본격적인 하선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선내 방송 : "캐나다 승객들은 전세기로 캐나다에 돌아갈지를 분명히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급해진 일본 정부는 대응 지침도 바꾸고 기존 확진자들을 최선을 다해 치료하겠다고 밝혔지만 일본 국민들의 비난조차 비켜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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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영 기자 (my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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