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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구태정치 안돼, 통합 보류”…호남 3당 “공동교섭단체부터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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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대표 빼고 통합 가능성



경향신문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손으로 머리를 만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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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기반 3당의 통합 논의가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구태정치를 반복할 수 없다”며 17일 통합 추인을 보류하면서다.

바른미래당과 대안신당, 민주평화당 소속 3당 의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통합의원총회를 열어 일단 공동교섭단체 구성을 의결했다. 손 대표를 배제한 상태에서 호남행 통합열차에 시동을 건 셈이다. 3당이 통합정당을 창당할 경우 최대 의석수 21석의 제3당 위상을 차지하게 된다.

호남 기반 3당은 지난 14일 “3당이 17일 통합하고 현 대표들이 이달 말까지 공동대표를 맡기로 한다”고 합의했다.

그러나 손 대표는 최고위원회의 직후 “(통합당이) 지역주의 정당이 돼선 안된다”면서 “몇몇 정치인들의 당선과 선거에만 유리한 게 돼서는 안된다”며 통합 결의문 추인을 보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3당 의원들은 즉각 공동교섭단체 구성으로 대응했다.

이들은 통합의총을 열고 교섭단체 ‘민주통합의원모임’ 구성에 합의한 뒤 대안신당 유성엽·장정숙 의원을 각각 원내대표와 원내수석부대표로 선임했다. 민주통합의원모임에는 3당 의원 28명 중 바른미래당 내 안철수계 의원 7명과 박선숙 의원을 뺀 20명과 무소속 이용주 의원까지 21명이 참가했다. 다만 이용주 의원은 따로 입장문을 내고 “공동교섭단체에 참가하는 것이지 3당 통합에는 참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3당 의원들은 손 대표 없이 통합당을 창당하는 시나리오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바른미래당 한 의원은 “손 대표가 뜻을 굽힐 일은 없어 보인다”면서 “손 대표나 우리나 결국 각자 갈 길을 가는 그림이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바른미래당은 18일 의총을 열고 비례의원 11명에 대한 ‘셀프 제명’에 나서기로 했다. 이후 손 대표 의사나 통합 논의 흐름에 따라 박주선·주승용 등 바른미래당 호남계 의원들이 탈당을 감행할 수 있다. 호남계 의원들까지 탈당하면 바른미래당에는 손 대표 홀로 남게 된다.

그러나 3당 통합이 완료되더라도 ‘지역주의 정당’ ‘도로 호남당’이라는 비판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호남에 기댄 총선용 이합집산일 뿐 아니라 총선 이후 더불어민주당과의 연대를 염두에 둔 정략적 통합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대안신당 박지원 의원은 “총선 후 민주당과 합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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