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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민주당 지도부 침묵 속 이낙연의 사과…임미리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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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당은 오늘(17일)도 '민주당 빼고'란 칼럼을 고발했다는 논란에서 완전히 빠져 나오지 못했습니다. 칼럼을 쓴 임미리 교수의 사과 요구에 당 지도부가 침묵하는 가운데 이낙연 전 총리가 먼저 사과했습니다.

이서준 기자입니다.

[기자]

수석대변인은 계속 즉답을 피했습니다.

[홍익표/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임미리 교수님께서 사과를 요구했는데…) 아니, 나중에 얘기할게요. 아니, 정식으로 브리핑할게요.]

이해찬 대표도 말을 아꼈습니다.

남인순 최고위원만 우회적으로 자성하자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사과는 종로에 출마한 이낙연 전 총리가 했습니다.

[이낙연/전 국무총리 : 국민들께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스스로를 경계하고 주의할 것입니다. 당도 그렇게 해주기를 기대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오랜 측근인 신동호 연설기록 비서관도 작은 승리에 취하지 말잔 취지의 글을 공개했습니다.

취지는 그게 아니었지만 여당을 향한 메시지로 봐도 무방하단 게 신 비서관 주변 설명입니다.

임미리 교수는 당 대표의 사과가 없는 게 유감이지만 이 전 총리의 사과는 받아들인다고 했습니다.

그럼에도 민주당이 이번 논란에서 입은 타격은 적지 않단 지적입니다.

[심상정/정의당 대표 : 민주당이 '반대할 자유'에 대한 편협성을 여지없이 드러냈기 때문입니다.]

민주당은 야당 시절 공직선거법이 표현의 자유를 옥죈단 입장이었습니다.

그래서 2011년 헌법재판소가 온라인 선거운동 처벌을 한정위헌 결정했을 때 즉각 환영했습니다.

[오종식/당시 민주통합당 대변인 (2011년 12월) : 선거법이 국민의 자유로운 의사표현을 막는 수단으로 악용되어 온 불편부당한 현실을 타개하는…]

또 정봉주 전 의원이 구속됐을 땐 허위사실이라도 모르고 유포했을 땐 처벌을 면해주잔 취지의 선거법 개정안도 냈었습니다.

(화면제공 : 유튜브 '참여연대' (2011년 12월))

이서준 기자 , 김영묵, 이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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