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20일 베이징 조어대(釣魚臺) 국빈관에서 각국 사절과 중국 유관 부처 책임자 4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신년 초대회를 주재하면서 기조연설을 통해 한반도 문제에 관해 언급하고 있다. (사진출처: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캡처) 2020.01.21 |
중국이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국가들과 외교장관 회의와 의료전문가 특별회의를 개최한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아세안 국가와의 긴밀한 소통과 협력 강화가 목적이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7일 정례 브리핑에서 "왕이 국무위원은 19일부터 21일까지 라오스 비엔티엔을 방문해 아세안 외교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에 관한 중국-아세안 특별 외교장관회의'를 주재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회의에는 중-아세안 조정자인 테오도르 록신 필리핀 외무장관을 비롯 아세안 10개국 외교장관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겅 대변인은 "중국가 아세안 국가들은 가까운 이웃으로서 상호 지원의 전통을 유지하고 있다"며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태에도 중국-아세안 지도자 특별 회의가 열린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 발병 이후 중국과 아세안 국가들은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해 왔다"며 "짧은 시간안에 특별 외교장관 회담을 갖기로 했는데 이는 난관을 함께 헤쳐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겅 대변인은 "왕이 외교부장은 중국의 강력한 전염병 대책에 대해 얘기할 것"이라며 "아세안 국가 외무장관들과 공동예방과 통제를 진전시키고 정상적인 경제와 사회교류를 유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공중보건 협력과 관련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를 할 것"이라며 "우리는 지역국가의 사람들의 건강과 안전을 보호하고 세계 공중보건에 공헌할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겅 대변인은 "중-아세안 의료전문가 회의도 외교장관 회담과 병행해 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이징(중국)=김명룡 특파원 drag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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