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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NY는 다 계획이 있구나'…기생충 '계단 터널' 찾은 이낙연 "문화예술 융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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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하늬 기자] [the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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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종로 출마를 선언한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17일 오전 영화 기생충 촬영지인 서울 종로구 부암동 일대를 찾아 낙후지역 관광지 개발 방안 관련 현장방문하고 있다. 2020.02.17.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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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서울 종로구에 출마하는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17일 아카데미 4관왕 주인공 '기생충' 촬영지인 부암동 계단터널을 찾았다.

이 전 총리의 '종로 4대 공약' 중 하나인 '역사문화도시'의 생생한 현장 방문 일정이다.

이날 오전 계단 앞에 선 이 전 총리는 잠시 고개를 갸웃거리기도 했다. 대학생 시절 부암동에 살아 지리를 꿰뚫고 있다고 자평했지만 왠지 낯설었던 것이다. 터널과 계단이 1989년 처음 생겼다는 구의원의 설명에 "내가 살 땐 없었다"며 그제야 고개를 끄덕였다.

이 전 총리는 잠시 영화 속 한 장면처럼 직접 계단을 올라갔다 내려와보기도 했다. 때마친 흩날리는 눈발에 좁은 계단이 미끌거리자 "조심하라"며 주변사람들에게 친절히 안내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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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종로 출마를 선언한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17일 오전 영화 기생충 촬영지인 서울 종로구 자하문터널 계단을 찾아 낙후지역 관광지 개발 방안 관련 현장방문하고 있다. 2020.02.17.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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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을 오르고 내리며 천천히 관찰하던 이 전 총리는 "좁게 보면 '여기에 어떻게 불편함이 없게 할 것이냐'겠지만, 넓게 보면 '기생충'으로 대표되는 한국 문화예술 수준에 감동해 일부러 여기까지 오는 분들의 한국 문화에 대한 기대가 있을 것"이라며 "종로, 나아가 한국 문화예술 수준에 대한 세계인들의 관심과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숙제도 풀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또 하나 욕심을 내면 문화예술 이외의 영역에서도 봉준호 감독과 같은, 손흥민 선수 같은 세계 일류의 지도자들이 나오는 것"이라며 "저도 그 숙제를 이행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종로를 전통과 현대가 조화하는 역사문화 도시로 발전시키겠다'는 그의 공약과 비전이 맞닿아 있다. 이 전 총리는 "종로엔 우리 역사와 문화가 응축돼 있다"며 "그것대로 보존하는 동시에 현대 문화예술을 꽃피우게 하겠다"며 비전을 밝힌 바 있다. 부암동 계단터널도 낙후된 지역의 관광지에서 문화예술의 산실로 활성화하는 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전 총리는 계단터널을 둘러본 후 부암동 언덕길의 주택가로 이동했다. 이 전 총리는 소설가 현진건의 생가 등을 지나면서 과거 생가의 모습을 떠올리거나 즐겨 찾던 막걸리집을 찾아냈다. 부암동에 살던 '대학교 4학년 이낙연' 시절로 돌아간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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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4.15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종로에 출마하는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17일 오전 낙후지역 관광지 개발 방안 관련 현장방문을 위해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영화 &amp;#39;기생충&amp;#39; 촬영지인 자하문터널 입구계단을 찾아 주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2020.2.17/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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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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