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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김두관 이어 홍준표 등판설에 양산 여야 예비후보들 일제히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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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양산갑·한국당 양산을 예비후보들 "비민주적 전략공천 배제"

연합뉴스

민주당 양산갑 예비후보들 기자회견
(양산=연합뉴스) 17일 경남 양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성훈·심경숙 양산갑 예비후보가 중앙당 전략공천 방침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2.17 [김성훈 예비후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양산=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4·15 총선 최대 격전지 중 하나로 꼽히는 경남 양산에서 더불어민주당에 이어 자유한국당까지 전략공천 움직임을 보이자 지역 예비후보들이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다.

민주당 김성훈·심경숙 양산갑 예비후보는 17일 양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앙당의 전략공천 방침 철회와 공정한 경선을 요구했다.

이들은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 결정에 대해 납득할 수 없어 재심을 신청하고 공정한 경선을 요구한다"며 "당의 결정은 지역 주민과 예비후보들을 철저하게 무시한 처사로 정당 민주주의 발전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비판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부당한 공천을 강행하면 역풍을 맞아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양산이 낙동강 벨트의 화약고가 될 것"이라며 "같은 도시 선거구 두 곳 모두 전략공천 한다는 것은 공천 역사상 찾아보기 힘든 경우로 무소속 출마를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지난 15일 양산갑을 비롯해 전략공천 지역으로 8곳을 추가 지정했다.

이로써 김두관 의원이 일찌감치 출마를 확정 지은 양산을을 포함해 양산 지역구 두 곳 모두 전략공천 대상지가 됐다.

연합뉴스

한국당 양산을 예비후보들 기자회견
(양산=연합뉴스) 17일 경남 양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자유한국당 김정희·박인·이장권 양산을 예비후보가 홍준표 전 대표 전략공천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2.17 [이장권 예비후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당 김정희·박인·이장권 양산을 예비후보도 이날 같은 곳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준표 전 대표의 양산 출마를 '셀프공천'이라고 규탄했다.

이들은 "주민들은 양산에서 주민세 한번 내보지 않은 홍 전 대표의 출마 의사에 강한 거부감을 느끼고 있다"며 "양산시민은 결코 '핫바지'가 아니며 타지역 인물이 결코 지역을 대변할 수 없다는 점을 중앙당은 분명하게 인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은 지역 정서를 외면한 오만과 독선, 외지인 전략공천으로 이번 총선에서 심판받을 것이 자명하다"며 "한국당은 비민주적인 전략공천을 배제하고 민심을 바탕으로 공정성이 담보되는 인물을 공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들과 함께 시청을 찾은 일부 지역 학부모들도 "도지사 시절 무상급식을 중단해 학부모들에게 고통을 준 홍 전 대표는 지역 민심을 대변할 적임자가 아니다"고 거들었다.

고향 출마 의사를 굽히지 않던 홍 전 대표는 최근 타협안으로 문재인 대통령 사저가 있는 양산을 출마 의사를 밝히고 이곳 출마를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home12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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