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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7 (금)

안철수, 두 번째 예언 "양당구조 바뀌지 않으면, '내전상태'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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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서울·경기도당 창당대회 발언

安 지난 대선 "文후보 당선되면" 예언 화제

양당제 회귀 "잘 나가다 몰락한 남미처럼 추락할 것"

미래통합당 연대 질문 "너무 실례되는 질문 아니냐"

이데일리

안철수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장이 1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당 서울시당 창당대회’에서 축사를 마친 뒤,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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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장이 “기득권 양당구조가 바뀌지 않으면 국민들이 반으로 나뉘어 전쟁상태를 방불케 하는 내전상태로 접어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은 16일 하루 만에 경기·서울·대전·광주 등 4개 시도당창당대회를 열었다. 23일 중앙당 창당대회까지 대구·인천·충북 시도당 창당대회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경기도당 창당대회에서 안 전 대표는 ‘양당제의 폐해’를 말하며 3가지 예언을 새로 내놓았다.

앞서 안 위원장은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가 당선되면 △자기편만 먹여 살리다 보니까 무능하고 부패한 정부가 되고 △지지하지 않는 국민을 적폐로 돌려 나라가 5년 내내 분열하고 싸울 거다 △미래를 준비하지 않아 가장 뒤처지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 위원장의 발언은 지난해 ‘조국 사태’를 겪으며 다시금 회자됐다.

이날 안 위원장은 “오늘 이 자리에서 다시 예언 하나를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득권 양당구조가 바뀌지 않으면 △21대 국회는 최악이라고 평가받는 20대 국회보다 더 나쁜 국회가 될 것이다 △먹고 사는 민생 문제는 더 심각해질 것이다 △국민들이 반으로 나뉘어 전쟁상태를 방불케 하는 내전상태로 접어들게 되고, 우리나라는 남미에서 잘 나가다가 몰락한 어느 나라처럼 추락하고 말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안 위원장은 지난 2017년 대선 기간에도 “계파 패권정치의 끝은 무능하고 부패한 정권”이라며 “다시 한 번 나라를 계파 패권세력에 맡기면 우리는 남미처럼 추락한다”고 경고했다.

안 위원장은 ‘투쟁’을 강조했다. 그는 “사익추구 정치를 끝내고, 정치의 공공성을 회복해 나가야 한다”며 “과감한 개혁의 길을 누가 가겠는가. 우리 국민의당 밖에 없다”고 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날도 보수통합·연대론에 대해 일축했다. 안 위원장은 창당대회 직후 기자들이 미래통합당과의 선거연대 가능성을 묻자 소리 내 웃으며 “너무 실례되는 질문 아니냐”며 “그 문제는 공항에서부터 일관되게 말하고 있다. 같은 질문을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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