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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우즈 “준비 덜 됐다…20일 WGC 멕시코 대회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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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타이거 우즈.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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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5ㆍ미국)가 멕시코에서 열리는 올해 첫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대회에 불참한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채널은 16일(한국시간) “우즈가 20일 멕시코 멕시코시티 인근 나우칼판에서 개막하는 WGC 멕시코챔피언십에 출전 신청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WGC 멕시코챔피언십은 총 상금 1,050만달러가 걸려 있고 컷이 없어 올해 도쿄 올림픽 출전 의사를 밝힌 우즈로서는 출전할 경우 상금이나 랭킹 포인트 획득에 유리한 대회다. 우즈가 도쿄 올림픽에 나가려면 6월 세계 랭킹에서 15위 내에 들고 미국 선수 중에서는 4위 안에 이름을 올려야 한다.

전체 15위 안에 들지 못하면 미국 선수 중 2위 안에 들어야 한다. 현재 세계 랭킹 8위인 우즈는 미국 선수 중에서는 브룩스 켑카(2위), 저스틴 토마스(4위), 더스틴 존슨(5위), 패트릭 캔틀레이(6위), 웨브 심프슨(7위)에 이은 6위다.

우즈는 1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리비에라 퍼시픽 팰리세이즈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3라운드를 마친 뒤 “다음주 대회 준비가 덜 됐다”며 “약간 지친 상태에서 해발 고도가 높은 곳에서 열리는 대회에 나가는 것보다 휴식을 선택했다”고 멕시코 대회를 건너뛰기로 한 이유를 설명했다.

우즈의 다음 대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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