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모델들이 월 6만5,000원에 데이터를 완전 무제한으로 쓸 수 있는 신규 5G 요금제를 소개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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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월 6만5,000원에 데이터를 속도 제한 없이 완전 무제한으로 쓸 수 있는 신규 5G 요금제를 내놨다. 경쟁사들은 8만원대로 제공하는 요금제를 2만원가량 낮춰 출시하는 것이다. 아직 초기 단계인 5G 시장에서 SK텔레콤, KT와의 점유율 격차를 좁히려는 LG유플러스가 과감한 상품을 내놨다는 평가다.
LG유플러스는 약정 조건이 없는 월 6만5,000원짜리 ‘5G 다이렉트’ 요금제를 오는 5월 31일까지 공식 온라인 쇼핑몰 ‘U+숍(Shop)’을 통해 판매한다고 13일 밝혔다.
5G 다이렉트는 5G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기존 LG유플러스 5G 요금제 중에선 ‘5G 스마트 요금제’(월 8만5,000원)가 완전 무제한이란 점을 감안하면 신규 요금제는 이보다 23.5% 저렴한 셈이다. 여기에 더해 LG유플러스는 선착순 가입자 1만명에게 추가로 월 1만원 할인을 제공한다. KT는 월 8만원에, SK텔레콤은 월 8만9,000원에 5G 완전 무제한 요금제를 운영하고 있다.
다만 무약정 요금제이기 때문에 공시지원금 대신 월 요금 25%를 할인 받을 수 있는 선택약정할인은 이용할 수 없다. 초고속인터넷 등과의 결합할인 역시 제공하지 않는다. 1인 가구 등 결합할인 요금설계가 필요 없는 20, 30대 고객을 공략하는 상품이라는 게 LG유플러스의 설명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표면적으로는 저렴해 보이지만 월 8만원대 기존 요금제에서 25% 선택약정을 받으면 사실 차이가 큰 건 아니고 결합 등 추가 할인이 없어서 결합 없이 스마트폰 요금제만 쓰는 틈새 시장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상현 LG유플러스 요금상품기획담당 상무는 “약정이나 결합 등의 조건 없이 5G 완전 무제한 서비스만 이용을 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파격적인 상품을 선보인 것”이라며 “2030세대의 취향에 맞춘 차별화된 상품을 계속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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