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제일기획이 발표한 국내 총 광고비 결산·전망에 따르면 2019년 전체 광고시장은 2018년보다 2.3% 늘어난 11조9747억원으로 집계됐다.
모바일과 PC를 양축으로 하는 디지털 광고 시장은 2018년보다 15% 성장하며 5조532억원을 기록했다. 4조원을 돌파한지 1년 만이고, 전체 광고시장에서 디지털 광고가 차지하는 비중도 42.2%까지 커졌다.
특히 모바일 광고비는 17.2% 늘어난 3조2824억원으로 집계됐다. 제일기획이 1977년부터 총 광고비를 집계한 이래로 단일 매체가 3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형별로 보면 검색광고가 1조7158억원, 동영상 광고를 중심으로 하는 노출형 광고가 1조5666억원을 기록했다. 5세대 이동통신(5G) 기술 도입으로 단시간에 고품질의 데이터 전송이 가능해지면서 동영상 광고가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인공지능·가상현실 등 고사양 기술을 접목한 광고도 활성화됐기 때문이라고 제일기획은 분석했다.
2014년부터 역성장하던 PC 광고비도 지난해에는 2018년보다 11.2% 성장한 1조7708억원을 기록했다. . 이커머스 등 쇼핑 업종 광고주의 지속적인 유입 등으로 인해 검색 광고와 노출형 광고가 늘어난 덕분이다.
제일기획은 올해 광고 시장은 지난해보다 5.5% 성장해 12조628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모바일 광고가 홀로 두자릿수 성장을 하며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0%에 육박할 것"이라며 "경제 성장 둔화가 예상되지만 도교올림픽, 총선 등 덕에 광고 시장이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혔다.
[서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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