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호(왼쪽)가 지난 9일 미국 텍사스 주니어 골프투어(TJGT)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뒤 관계자와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세마스포츠마케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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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한국 골프의 미래.’
15세 주니어 골프 유망주 이병호가 외국인 최초로 미국 텍사스 주니어 골프투어(TJGT) 2019~2020 올해의 선수(15~18세 부문)로 선정됐다.
이병호는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호스슈 베이 슬릭 락 골프코스에서 끝난 TJGT 2019~2020 투어 챔피언십에서 공동 2위에 올랐으나 시즌 랭킹 1위를 지켜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TJGT 올해의 선수는 연간 출전 대회 성적에 따라 주어지는 포인트 합계 점수로 수상자 정해진다. 이병호는 9개 대회 참가해 2만3725포인트를 획득, 2위 니콜라스 한스(2만100점)를 따돌리고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이병호는 시즌 9개 대회, 2위 한스는 13개 대회에 참가했다. PGA 투어에서 활동 중인 조던 스피스, 패트릭 리드, 조나탄 베가스 등이 TJGT 올해의 선수 출신이다. 외국 국적 선수로 이 상을 받은 건 이병호가 처음이다.
TJGT는 “이병호 선수는 어린 나이에도 탁월한 집중력과 추진력, 책임감으로 올해의 선수를 받았다”며 “출전하는 대회마다 상위권에 오르는 등 훗날 PGA 투어에서 활약할 이병호 선수가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면서 TJGT에서의 유년시절을 떠올릴 수 있기를 고대한다”고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이병호는 한국에서 3년 동안 골프를 배운 뒤 2018년 미국 텍사스주로 골프유학을 떠나 프로골퍼의 꿈을 키우고 있다. 한국에선 3년 동안 10번이 넘는 우승을 기록했고,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자마자 각종 대회에서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두각을 보였다.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 동안에만 3번의 우승과 1번의 준우승을 달성하며 단숨에 텍사스주 주니어 무대를 휩쓸고 있다.
이병호는 “텍사스주 주니어 랭킹 1위의 목표를 이뤄 기쁘다”며 “PGA 투어에 가서 마스터스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가 돼 그린재킷을 입을 수 있도록 자만하지 않고 더 열심히 훈련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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