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대표는 7일 오후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종로 지역구 출마를 선언한다"며 "종로를 반드시 정권심판 1번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의 종로 출마 선언은 지난달 3일 장외집회에서 '수도권 험지 출마'를 공언한 지 한 달여 만에 나온 것이다.
그는 "저는 지금 천 길 낭떠러지 앞에 선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결정 과정은 신중했지만 한번 결정된 이상 황소처럼 끝까지 나아가겠다. 반드시 이겨내겠다"고 밝혔다. 또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는 민심을 종로에서 시작해 서울, 수도권, 전국으로 확산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정부와 문재인 정부의 총리 출신 간의 빅매치, 여야 대선주자간 빅매치라는 세간의 시선을 의식한 듯, 황 대표는 "일대일 경쟁 아니다"라며 "문 정권과 황교안의 싸움"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오전 홍문표 한국당 의원은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서 "황교안 대표가 종로에 나가는 것이냐, 비례냐, 안 나가는 게 좋냐, 또는 어디를 선택하느냐. 이 네가지 정도의 안을 놓고 아주 수척할 정도로 고민을 한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단식투쟁 할 때 보다 더 고민하는 것 같다"며 "아마 오래 가지 않고 곧 결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재원 한국당 정책위의장도 이날 오전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서 "거의 결정 과정에 도달있지 않은가, 그런 이야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윤지원 기자/김유진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