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9 (금)

이슈 5세대 이동통신

美 "MS·델과 5G기술 독자개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미국 백악관이 자국 기업들과 함께 독자적인 5G 이동통신 기술 개발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미 정부가 중국의 화웨이를 배제하도록 각국에 압박을 넣어도 일부 국가가 받아들이지 않자 직접 기술 개발 전면전에 뛰어든 것이다.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백악관이 5G 이동통신 네트워크를 위한 첨단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해 미국 기업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5G 설계와 인프라스트럭처를 미국 기업들이 하도록 하는 것이 큰 개념"이라며 사업 참여자로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와 델, AT&T와 핀란드 노키아, 스웨덴 에릭슨을 거론했다.

미국은 그동안 화웨이가 중국 공산당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며 이동통신 네트워크에서 얻은 정보를 넘겨 안보 위협을 가한다고 주장해 왔다. 이 때문에 동맹국에 화웨이를 이동통신 사업에서 전면 배제할 것을 압박해왔다.

기술 개발 목표는 5G 소프트웨어 업체가 하드웨어 업체와 상관없이 모든 장비에 소프트웨어 코드를 실행할 수 있도록 기술표준을 하나로 통일시키겠다는 것이다.

미국 압박 속에서 화웨이는 유럽 내 입지 강화에 나섰다. 화웨이 유럽 최고경영자(CEO) 에이브러햄 류는 이날 "화웨이는 그 어느 때보다 유럽에 집중하고 있다"며 유럽 각국에 제조 공장을 짓겠다고 밝혔다.

[진영화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